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공급 차질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이란 연계 시설 공격으로 WTI가 배럴당 95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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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 18, 2026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미국 원유 가격의 대표 기준)은 수요일 아시아 이른 시간대에 배럴당 95.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트레이더들은 수요일 늦게 발표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미국 정부의 에너지 통계·분석 기관) 보고서를 기다렸다. WTI는 중동에서의 교전과 공급 차질(원유 생산·수송이 막혀 공급이 줄어드는 상황) 우려 속에 상승했다. 이란은 화요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이라크의 생산 시설을 공격했다.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 재등장

가디언은 이 공격이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란이 정유시설(원유를 휘발유·경유 등으로 만드는 공장), 터미널(원유를 옮기고 보관·선적하는 거점), 저장시설이 아니라 석유·가스 생산 시설을 타격한 첫 사례라고 보도했다. 별도로 이스라엘군은 알리 라리자니와 바시지(Basij, 이란의 준군사 조직) 수장 골람레자 솔레이마니가 이스라엘 공습으로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보복과 추가 공급 축소(공급이 더 줄어드는 것)에 대한 우려를 키워, 단기적으로 가격을 지지할 수 있다. 다만 미국 재고 증가(창고·저장 탱크에 쌓인 원유 물량 증가)는 가격 상승폭을 제한할 수 있다. 미국석유협회(API, 미국 석유 업계 단체)는 3월 13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 원유 재고가 660만 배럴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주 170만 배럴 감소 이후이며, 시장 전망치였던 60만 배럴 감소와는 반대다.

공급 여력과 시장 변동성

현재 공급 여건은 지난해 우려와 다르다. 미국 원유 생산은 견조하다.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자료에 따르면 생산량은 하루 약 1,330만 배럴로, 사상 최고 수준 부근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비(非)OPEC(석유수출국기구에 속하지 않는) 공급은 글로벌 시장에 완충 역할(충격을 흡수해 가격 급등을 줄이는 역할)을 한다. 지난주 EIA 보고서는 원유 재고가 140만 배럴 늘었다고 보여, 감소(드로우, draw: 재고가 줄어드는 것)를 예상한 전망과 달랐다. 이는 수요가 예상보다 약할 수 있음을 뜻한다. 최근 중국의 산업 지표 둔화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지정학적 위험(국가 간 갈등이 시장에 미치는 위험)과 공급이 충분한 실물 시장(실제 원유가 생산·운송·저장되는 현물 중심 시장) 사이의 긴장 속에서, 트레이더는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 관리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외가격 콜옵션(out-of-the-money call option, 현재 가격보다 더 높은 가격에서 살 수 있는 권리로 ‘지금은 바로 이익이 나지 않는’ 옵션)을 매수하면, 추가 충돌로 급등이 나올 때 수익 기회를 가지면서 손실을 제한할 수 있다. 동시에 약세 콜 스프레드(bearish call spread, 서로 다른 행사가의 콜옵션을 함께 거래해 상승 시 손실을 제한하면서 프리미엄을 노리는 전략)를 매도하는 방법도 있다. 이는 미국의 높은 생산으로 형성된 가격 저항(가격이 오를 때 막히기 쉬운 구간)을 이용하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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