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JPY는 수요일 159.50선 부근에서 보합권을 유지했다. 전날 159.64까지 오른 뒤 159.10~159.60 범위에서 움직였고, 캔들(가격 변화를 막대 형태로 표시한 차트)이 작게 형성되며 방향성이 뚜렷하지 않았다.
일본의 3월 무역수지는 6,670억엔 흑자로, 시장 예상치(1조1,060억엔 흑자)를 밑돌았다. 수입은 전년 대비 10.9% 증가해 예상치(7.1%)를 웃돌았고, 수출은 전년 대비 11.7% 늘었다.
에너지·지정학 요인이 엔화에 부담
원유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일본의 에너지 수입 비용이 늘었고, 이는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미국-이란 관련 긴장이 완화되면 시장의 위험선호 심리(위험 자산을 선호하는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
미국에서는 목요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시장 예상 21만2,000건, 이전 20만7,000건)와 4월 S&P 글로벌 PMI(구매관리자지수·경기 확장/위축을 가늠하는 설문 지표) 예비치가 발표된다. 서비스업은 50 부근, 제조업은 52.5 부근이 예상된다.
일본의 CPI(소비자물가지수)도 목요일 나온다. 신선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대비 1.8%로, 이전(1.6%)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요일에는 미시간대 지표가 발표되며, 1년 기대 인플레이션(향후 1년 물가 상승 전망)은 4.8%로 전망된다.
차트상 USD/JPY는 159.48 수준이었다. 15분 차트에서는 박스권(좁은 범위 횡보) 흐름이 나타났고, 스토캐스틱 RSI(가격의 과열·침체를 보여주는 기술 지표)는 30 부근이다. 일간 차트에서는 가격이 50일 EMA(지수이동평균선·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둔 평균선) 158.25와 200일 EMA 154.93 위에 있으며, 스토캐스틱 RSI는 31.9 부근이다.
금리·옵션 전략 구상
미국과 일본의 큰 금리 차이는 달러가 엔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일본은행(BOJ)이 2024년 3월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했지만, 인상 폭이 작았고 미 연준(Fed)은 금리를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달러 강세 구도가 이어졌다. 159.50 부근의 정체는 시장이 추가 상승 또는 하락 전환을 결정할 새로운 재료를 기다리는 국면으로 해석된다.
상승 흐름이 이어진다고 보는 경우, 2026년 5월 또는 6월 만기의 외가격(현재 가격보다 불리한 행사가)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면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하면서 상승에 베팅할 수 있다. 행사가 160.50 부근은 최근 횡보 구간 상단 돌파를 노리는 목표로 거론될 수 있다. 장기 이동평균선 위에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큰 흐름의 강세 구조가 유지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다만 엔화가 갑자기 강세로 전환할 위험도 고려해야 한다. 특히 일본의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BOJ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 이런 하락 위험에 대비해 158.25 지지선 아래 행사가의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매수하는 방식은 헤지(위험 회피) 수단이 될 수 있다.
변동성이 낮은 박스권 거래가 이어지고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예정된 만큼, 변동성 전략(가격이 크게 움직일 때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실용적일 수 있다. 향후 수주 동안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매수하면 어느 방향이든 큰 변동이 나오면 수익 기회가 생긴다. 미국 PMI와 일본 CPI 결과가 현재의 관망 국면을 끝낼 수 있는 변수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