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3월 신선식품 제외 근원 CPI, 전년 대비 1.8% 상승…시장 예상치 부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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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4, 2026

일본의 신선식품을 제외한 전국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격지수)는 3월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1.8%)와 같았다.

일본의 핵심 물가(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뺀 물가)가 1.8%로 예상에 부합하면서 일본은행(BOJ)이 추가 기준금리 인상(정책금리 인상)을 서두를 이유가 약해졌다. 2026년 3월 수치는 BOJ의 물가 목표(2%)를 여전히 밑돌아, 당분간 통화정책(금리·유동성으로 경기와 물가를 조절하는 정책)은 완화적(금리를 낮게 유지해 경기를 지원)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앙은행이 신중하게 움직이는 국면에서 유리한 전략을 고려할 만하다.

가장 직접적인 영향은 엔화 약세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미·일 금리 격차(일본과 미국 정책금리 차이)가 큰 상태다. 미국의 연방기금금리(Fed funds rate·미국 중앙은행이 단기금리의 기준으로 삼는 정책금리)는 일본보다 4%포인트 이상 높다. 2025년 달러당 155엔을 넘어 엔화가 약세를 보이자 일본 재무성이 개입(정부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팔고 엔화를 사는 방식 등으로 환율을 조정)했던 전례가 있는데, 현재 여건도 비슷하다. 향후 수주 동안엔 추가 엔화 약세에 대비해 달러/엔(USD/JPY) 콜옵션(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가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이런 환경은 일본 주식에도 우호적이다. 엔화 약세는 수출대기업의 원화 환산 실적(해외 매출을 엔화로 바꿀 때 이익)이 개선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닛케이225는 BOJ가 2025년 말 마이너스 금리 정책(예금금리를 0% 아래로 두는 정책)을 종료한 이후 15% 이상 올랐다. 시장은 급격한 변화보다 완만하고 예측 가능한 경로를 선호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닛케이225 선물(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상품)이나 콜옵션을 통한 매수(롱) 포지션이 여전히 유효할 수 있다.

물가에서 ‘깜짝’ 요인이 없었던 만큼 일본국채(JGB·일본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시장의 변동성(가격·금리의 흔들림)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10년물 JGB 금리는 최근 1.0% 아래에서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이번 물가 지표가 그 흐름을 바꾸긴 어렵다. 금리가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면 옵션으로 낮은 변동성 지속에 베팅할 수 있다. 예를 들어 JGB 선물에 스트랭글 매도(행사가가 다른 콜과 풋을 동시에 팔아, 큰 변동이 없을 때 프리미엄을 얻는 전략)를 고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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