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5월 노동자 현금급여는 전년 대비 3.2% 증가해 시장 전망치(3.4%)를 밑돌았다. 이번 발표는 임금 상승세가 예상보다 다소 완만했음을 시사한다.
해당 지표는 가계소득 흐름과 물가 동학에 영향을 주는 지속적인 임금 증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주시돼 온 국내 지표 흐름에 추가된다. 시장은 이번 ‘예상 하회’가 일본에서 임금 주도의 물가 압력에 대한 단기 전망을 바꾸는지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과 엔화에 대한 시사점
5월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온 점은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의미 있게 긴축하는 데 더욱 주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우리는 가까운 시일 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화시키는 요인으로 본다. 이는 일본 엔화에 대한 하방 압력을 한층 강화한다.
이 같은 시각은 지난주 발표된 6월 도쿄 근원 CPI가 1.9%로 BOJ 목표치(2%)를 다시 하회한 점에서도 뒷받침된다. 최근 BOJ 관계자들의 발언 역시 조치에 나서기 전에 보다 지속 가능한 물가 상승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해 왔다. 임금과 물가가 모두 부진한 조합은 엔화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시장 전략과 주식시장 전망
이에 따라 우리는 USD/JPY 상승에 유리한 포지션을 검토하고 있다. 오늘 아침 현물환율이 162를 이미 상회한 만큼, 해당 통화쌍에 대한 콜옵션 또는 콜스프레드 매수가 합리적인 선택으로 보인다. USD/JPY 옵션의 1개월 내재변동성은 9.5% 수준에서 형성돼 있는데, 우리는 롱 포지션을 구축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으로 판단한다.
현재 환경은 금리차 확대가 엔화 매도 캐리 트레이드를 강하게 자극했던 2022~2024년과 매우 유사하다. 니케이225의 경우, 통상적으로 통화 약세는 지수를 주도하는 대형 수출주에 순풍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일본 주식에 대해 약세 포지션을 취하는 데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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