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인플레이션과 정책 부담
2025년 4분기 GDP 디플레이터가 3.4%로 유지됐다는 것은 일본의 인플레이션(물가가 계속 오르는 현상)이 일시적인 문제가 아니라 계속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이렇게 높은 물가 상승률이 계속되면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금리와 자금 공급을 통해 경기를 조절하는 정책) 방향을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압박이 커집니다. 이는 더 강경한 정책 전환(금리를 올리거나 돈을 덜 풀어 물가를 잡으려는 방향)이 ‘할지 말지’가 아니라 ‘언제 할지’의 문제로 가까워지고 있다는 시각을 뒷받침합니다. 2025년 일본은행의 소폭 정책 조정은 충분하지 않았고, 이번 지표가 이를 보여준다고 봅니다. 시장은 의미 있는 금리 인상(정책금리를 올리는 것) 위험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했는데, 이는 작년 말 10년 만기 일본 국채 수익률(국채를 보유할 때 기대하는 연간 수익률)이 1.2% 위에서 유지되기 어려웠던 점에서 드러납니다. 이번 지표는 앞으로 몇 주 동안 수익률이 더 오르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트레이더는 엔화 강세(엔화 가치 상승)에 대비한 포지션(투자 방향)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과의 금리 차(두 나라의 금리 수준 차이)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2025년 말 USD/JPY(달러/엔 환율)가 155를 여러 번 넘지 못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물가 지표가 환율 하락(달러 약세 또는 엔화 강세) 촉발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비하는 방법으로 USD/JPY 외가격 풋옵션(현재 가격보다 불리한 가격에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팔 수 있는 권리, 큰 하락에 베팅)을 매수하거나 선물 계약(미래의 정해진 날짜에 정해진 가격으로 사고파는 계약)을 매도하는 전략을 볼 수 있습니다. 이 전망은 일본 주식에도 부정적입니다. 2025년에 일본 주식이 20% 넘게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특히 닛케이225는 자금 조달 비용(돈을 빌릴 때 드는 비용, 금리 상승 시 증가) 상승과 엔화 강세에 취약한데, 이는 수출기업의 이익(해외에서 벌어들인 돈을 엔으로 바꿀 때 이익이 줄 수 있음)을 깎을 수 있습니다. 주식 롱 포트폴리오(주식을 보유해 상승에 베팅한 투자)를 방어하기 위해 닛케이 풋옵션으로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반대 포지션)하거나 선물 숏 포지션(가격 하락에 베팅)을 만드는 것을 우선순위로 둘 필요가 있습니다. 금리 시장에서는 만기별로 전반적인 수익률 상승을 예상하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우리는 일본 금리 스왑(변동금리와 고정금리를 서로 교환하는 계약)에서 ‘고정금리 지급’ 포지션(고정금리를 내는 대신 변동금리를 받는 구조로, 고정금리가 오를 때 유리)을 취하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봅니다. 이는 시장이 더 강한 중앙은행 대응을 받아들이면서 고정금리가 올라갈 것에 베팅하는 것입니다. 시장은 여전히 연중 중반까지 금리 인상을 약 25bp(베이시스 포인트, 0.01%포인트. 25bp는 0.25%포인트) 정도만 반영하고 있는데, 이런 지속적인 물가 상승을 고려하면 너무 낮아 보입니다.변동성과 헤지 전략
일본은행의 다음 움직임을 둘러싼 불확실성(앞으로의 정책이 확실하지 않음)이 커지면서 변동성(가격이 크게 오르내리는 정도)이 높아질 가능성이 큽니다. 엔화나 닛케이에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사서, 방향과 상관없이 큰 움직임에 베팅하는 전략)을 매수하는 것은 큰 시장 변동에서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신중한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2025년 4분기 내내 평균 16 수준으로 낮게 유지됐던 닛케이 VIX(닛케이의 예상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는 이런 환경에서 지나치게 낮아 보입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