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는 G10 통화 대비 대체로 혼조세를 보였고, 엔화는 일본은행(BOJ)이 7대 2로 익일물 금리 목표를 1.25%로 인상한 뒤 약 1.25% 하락했다. 시장은 기대가 다소 낮아졌음에도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80% 이상으로 여전히 반영하고 있으며, 달러/엔은 JPY156 아래에서 마감한 뒤 한때 JPY158까지 급등했다. 200일 이동평균선은 JPY158.40 부근에 위치해 있는데, 이는 7월 말 고점 대비 50% 되돌림 수준과도 가깝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8거래일 연속 달러 기준환율(고시환율)을 절상(달러 약세) 방향으로 고시하며 3년래 최저치를 새로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CNH6.6935로 4년래 최저치까지 내려갔다. 고시환율은 9월 8일 CNY6.78 상회 수준에서 이번 주 초 CNY6.77 하회로 내려온 뒤, 이날은 전일 CNY6.7580에서 CNY6.7521로 추가 하향 조정됐다. 유로/달러(EUR/USD)는 약 22억 유로 규모의 옵션 만기를 앞두고도 1.15달러 아래에서 제한적으로 움직였고, 파운드화는 8월 소매판매가 예상 밖으로 0.5% 증가했음에도 한때 1.3335달러 근처까지 밀린 뒤 1.3350달러 위에서 안정을 찾았다.
금리 측면에서는 미 국채 10년물이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8bp 하락해 4.95%를 기록했으며, 2년물은 주간 기준 약 5bp 상승해 4.71%를 소폭 웃돌았다. 유럽 스톡스600 지수는 0.85% 상승분의 약 절반을 반납했다. 금은 1.8% 상승해 4,400달러에 근접했고, 은은 3.6% 급등해 67.35달러에 육박했다. 10월물 WTI는 100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거의 102.50달러까지 반등했다가, 약 99.40~101.65달러 범위에서 횡보했으며 주간 3주 연속 상승의 기준선은 100.05달러 수준이었다. 미국 지표는 견조하게 유지됐는데, 애틀랜타 연은 GDP 트래커는 3분기 5.1%를 가리켰다. 산업생산과 제조업 생산은 각각 0.2% 증가 후 0.3% 증가가 예상된다. 유로존 7월 경상수지 흑자는 276억 유로로 1년 전 223억 유로 대비 확대됐고, 1~7월 평균은 약 263억 유로로 전년(246.1억 유로)보다 높았다. ECB 인플레이션 기대는 1년물 3.0%, 3년물 2.9%로 상승했다. 일본의 8월 CPI는 헤드라인 1.9%, 근원 1.7%였고, BOJ는 올해 성장률을 0.6%로 보고 있다. 최근 한 달간 미국·독일·영국 10년물 금리가 약 25bp 상승한 반면, 일본 10년물은 3bp 미만 상승에 그쳤다.
일본 엔화, 유로, 그리고 미-캐나다 금리차
BOJ의 1.25% 금리 인상 이후 달러/엔이 JPY158.40 부근의 핵심 기술적 저항을 시험하고 있는 만큼 엔화의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일본 2년물 금리 변화와 USD/JPY의 30일 상관계수가 -0.05로 소폭 역(逆)으로 전환된 상황에서, 금리차만으로 환율 방향을 예측하는 접근은 효율이 떨어질 수 있다. 대신 시장이 12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80%로 반영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잠재 변동성을 포착하기 위해 USD/JPY 옵션 거래를 활용하는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
유로존에서는 유로화가 1.15달러 바로 아래에서 박스권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옵션 만기가 집중돼 단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이번 주말 베를린과 메클렌부르크-포어포메른에서 예정된 독일 주(州) 선거를 앞두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연정 구성 지연 가능성이 부각되면 통화에 부담이 될 수 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독일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장기화될 경우 유로화에 하방 압력이 가해지는 경향이 있어, 단기 하방 방어(풋) 또는 레인지(박스권) 전략의 매력도가 높아질 수 있다.
또한 미-캐나다 간 금리차 확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로 인해 미국 2년물의 캐나다 대비 프리미엄이 140bp를 넘어섰다. 미 달러가 CAD 1.40 레벨을 시험하고 있고 애틀랜타 연은의 3분기 GDP 트래커가 5.1%로 급등한 점을 고려하면, 달러 강세 모멘텀은 견조한 펀더멘털에 의해 지지되는 모습이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거시 여건의 괴리를 활용해 다음 기술적 저항인 CAD 1.4050을 목표로 강세 콜 스프레드 전략을 검토할 수 있다.
귀금속 모멘텀과 전략적 포지셔닝
마지막으로 귀금속의 폭발적인 모멘텀을 간과하기 어렵다. 금은 거의 4,400달러까지 상승했고, 은은 주요 추세선을 상향 돌파하며 67.35달러까지 치솟았다. 금 가격이 4,432~4,445달러 구간을 명확히 상향 돌파할 경우,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글로벌 무역 구조의 변화에 힘입은 ‘메이저 강세 돌파’가 확인될 수 있다. 큰 자본을 장기간 묶지 않으면서도 강한 추세를 추종하기 위해 금·은 롱 콜옵션을 활용해 추가 상승에 대비하는 포지셔닝이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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