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2026년 5월 13일부터 금·은 수입관세를 15%로 인상해 2024년 단행했던 관세 인하를 되돌렸다. 목표는 금괴(투자·산업용으로 유통되는 금·은 원자재) 수입을 억제하고 무역수지 적자를 줄이며, 대외 변수로 압박을 받는 인도 루피(INR)를 방어하는 데 있다.
금·은 수입에 적용되는 기본관세(기본적인 수입세율)는 5%에서 10%로 올랐다. 여기에 농업 인프라·개발 부담금(cess: 세금과 별도로 추가로 부과되는 목적세 성격의 부담금) 5%가 더해져 총 15%가 됐다.
Tariff And Duty Changes
기타 귀금속 관련 품목의 관세도 조정됐다. 금·은 ‘파인딩스’(주얼리 제작에 쓰이는 부품·연결재 등 소형 부자재)는 5%, 백금은 5.4%, 사용 후 촉매(공정에 쓰인 뒤 회수되는 촉매로, 재활용·회수 목적의 수입 대상)는 4.35%로 변경됐다.
이번 조치는 금괴 수입 급증과 루피 약세 흐름 이후 나왔다. 해당 기사는 인공지능(AI: 데이터로 문장을 생성하는 프로그램) 도구로 작성돼 편집자가 검토했다.
금·은 15% 수입관세 인상은 루피 방어를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무역적자(수출보다 수입이 많아 발생하는 적자)가 지난달 215억달러로 확대됐고, 루피가 달러당 84.50선까지 약세를 보인 점에 대한 대응이라는 평가다. 금괴 수입 결제를 위한 달러 수요를 줄이려는 목적이 깔려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Trading Implications And Strategy
향후 수 주간 USD/INR 선물(달러/루피 환율을 기초로 한 파생상품) 매도(숏: 가격 하락에 베팅)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정부 조치가 달러/루피 환율에 하락 압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는 판단에서다. USD/INR 풋옵션 매수(옵션: 특정 가격에 사고팔 권리, 풋은 하락에 베팅)도 루피 강세에 대응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다. 금 수입 감소가 인도의 경상수지(상품·서비스·소득 거래를 합친 대외거래 수지) 부담을 완화할 것이란 기대에 기반한다.
정책 변화 이후 옵션시장에서도 변동이 커졌다. USD/INR 1개월 내재변동성(시장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 폭 기대치)이 이날 오전 6.8%로 급등했다. 내재변동성 상승은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높여 비용을 키우지만, 초기 충격 이후 루피가 안정될 것으로 본다면 스트랭글 매도(콜·풋을 동시에 매도해 가격 변동이 제한될 때 이익을 노리는 전략) 같은 ‘변동성 매매’ 기회가 생길 수 있다. 다만 시장에 정책 효과가 충분히 반영되기 전 빠른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다만 장기 효과는 확실치 않다. 과거 유사한 관세 인상(2022년) 사례에서 루피는 잠시 반등했지만, 이후 미국 금리정책 같은 글로벌 요인이 다시 환율을 좌우했다. 이번 조치의 성패도 대외 경제환경 안정에 크게 좌우될 전망이다.
또한 관세 인상은 공식 수입(통관을 거친 합법 수입) 기준 금 수요를 위축시킬 수 있지만, 높은 세율을 회피하려는 불법 밀수(세금 회피 목적의 불법 반입)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인도와 주변국 간 가격·세금 격차가 커질 때마다 반복돼 온 패턴이라는 점에서, 실제 무역적자 개선 폭이 공식 수입 통계만큼 크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