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인도 루피는 미 달러 대비 보합세를 보였고, USD/INR은 사상 최고치에 가까운 95.70 부근에서 움직였다. 이는 인도가 금과 은의 수입 관세를 기존 6%에서 15%로 인상한 데 따른 것이다.
관세·세관 관련 법령 통지(Customs Act notification·세관법에 근거한 정부 고시)에는 보석 제작에 쓰이는 금·은 부자재(예: 고리, 걸쇠 등)에도 5% 관세를 부과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조치는 금괴·은괴 등 귀금속(불리언·투자용 금속) 수입을 억제하고 외환보유액 부담을 줄이기 위한 대책이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 이후 발표됐다.
불리언 수입 억제를 위한 정책 조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거의 1년 동안 필수적이지 않은 금 구매를 미루라고 요청했다. 또한 지정학적 긴장으로 외환보유액에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연료 사용을 줄이고 해외여행도 줄여 달라고 촉구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기준 유가) 가격은 아시아 거래에서 약 97.20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6% 넘게 올랐다. 미국–이란 협상이 결렬된 뒤 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했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중동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로)과 미국 제재와 관련한 요구를 재확인했다.
인도중앙은행(RBI) 산제이 말호트라 총재는 중동 긴장이 지속되면 유가가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주식 자금 흐름 측면에서는 5월 7거래일 중 6거래일에서 외국인 기관투자자(FII·해외 기관 자금)가 순매도했으며, 누적 매도액은 2조1,469억3,000만 루피에 달했다.
미국의 헤드라인 CPI(소비자물가지수·식품·에너지를 포함한 전체 물가)는 전년 대비 3.8%로, 시장 예상치 3.7%와 3월의 3.3%를 웃돌았다. 이에 달러지수(DXY·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가 98.46 부근으로 올라섰다. 기술적 지표로는 20기간 EMA(지수이동평균·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이동평균) 94.55~94.56, RSI(14·상대강도지수, 가격 상승·하락 힘을 0~100으로 나타내는 지표) 약 65, 그리고 96.00 부근으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언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