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는 금요일 오전 휘발유와 경유 가격을 리터당 약 3루피(INR) 인상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여러 도시에서 휘발유는 리터당 3.14루피 오른 97.77루피로 올라섰다. 경유도 리터당 3.11루피 상승해 최고 90.67루피까지 올랐다.
이번 조치는 국제 원유 가격 상승 이후 나온 것으로, 국내 연료 수요를 억제하고 수입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휘발유와 경유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바구니(가계가 구매하는 대표 품목을 묶어 물가를 계산하는 기준)에 포함된다. 주유소 판매가격이 3~5% 오르면 전체 CPI 상승률(헤드라인 CPI: CPI 전체 항목을 합친 물가상승률)에 약 15~25bp(베이시스포인트, 0.01%포인트) 정도를 더할 것으로 추산된다.
4월 CPI는 안정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도매물가는 가속했다. 4월 도매물가(도매물가지수 기준)는 전년 대비 8.3% 상승해 전월 3.9%에서 크게 뛰었고, 3년 반 만의 가장 빠른 상승 속도를 기록했다.
도매물가 지표는 기업의 비용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재료·부품 등 투입비용과 물류비(운송·창고 등 공급 과정 비용)가 함께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주유소 가격 상승은 연료비 자체뿐 아니라 운송비 증가를 통해 소비자물가로 전이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