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공급 불안·변동성 확대에 WTI 78달러선 급등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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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2, 2026

WTI(서부텍사스산원유·미국 원유 벤치마크)는 월요일 아시아 거래를 1달러 이상 갭 상승(불리시 갭)하며 시작해 78달러선을 재시험했고, 장 초반 한때 약 2% 급등했다. 이후 상승폭은 1.15%로 다소 줄었지만 77달러 위에서 지지력을 유지했다. 이는 이란이 토요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관련 적대 행위가 재점화된 가운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하면서 공급 리스크가 재부각된 데 따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봉쇄 후 미국이 테헤란을 “더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밝혔고,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후 이란 협상단은 스위스에서 진행 중이던 미·이란 회담에서 퇴장했다.

지난주 이란과 미국은 호르무즈 봉쇄 해제를 목표로 한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이란의 민간 핵 프로그램에 관한 60일 협의 일정을 마련했다. 유가 시장 관점에서 WTI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경질·저유황 원유로, 쿠싱(Cushing)을 통해 유통되며 가격은 수급, 지정학적 교란, 제재, OPEC 결정, 달러 가치 등에 의해 좌우된다. 주간 재고 지표로는 매주 화요일 API(미국석유협회), 다음 날 EIA(미국 에너지정보청) 데이터가 가격을 움직일 수 있다. 두 지표 결과는 통상 75%의 경우 서로 1% 이내로 유사하며, EIA가 더 신뢰할 만한 지표로 평가된다. OPEC은 12개 회원국이 연 2회 회의에서 쿼터를 설정하고, OPEC+는 러시아를 포함한 비OPEC 10개국이 추가된 협의체다.

공급 차질 우려와 변동성

WTI는 글로벌 에너지의 핵심 초크포인트인 호르무즈 해협의 재봉쇄로 급등하는 모습이다. 전 세계 일일 공급량의 5분의 1을 넘는 약 2,100만 배럴의 원유가 이 수로를 통과한다. 시장이 중대한 공급 차질 가능성을 우려하는 것은 타당하다.

미국과 이란 간 공방 수위가 높아지는 만큼, 향후 수주간 원유 옵션의 내재변동성(IV)이 급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이에 따라 롱 스트래들(long straddles)이나 스트랭글(strangles) 등 가격 변동 확대에서 수익을 노리는 전략이 이번 불안정 국면을 포착하는 데 매력적일 수 있다. 평화 협상의 결렬은 긴장이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렵다는 신호다.

옵션 포지셔닝과 전략적 전망

WTI는 상방이 ‘저항이 가장 적은 경로’(path of least resistance)로 보이며, 80달러 테스트가 임박했다고 판단한다. 2019년 유조선 피격으로 하루 만에 15% 급등이 나타났던 것처럼, 중동발 긴장 고조 국면에서는 가격이 해당 지역의 위협에 급격히 반응하는 전례가 있다. 최근 EIA 데이터 기준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가 이미 5년 평균을 하회하는 흐름이어서, 실제 공급 차질이 발생할 경우 영향이 즉각 반영될 공산이 크다.

전략의 초점은 단기 콜옵션에 두되, 상황 전개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8월물과 9월물 계약을 우선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콜 매수 또는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s)는 상방에 대한 레버리지 노출을 제공하면서도 최대 손실을 지불한 프리미엄으로 한정한다. 이는 선물 롱 포지션이 안고 있는 무제한 손실 위험 없이 잠재적 공급 쇼크에 대비하는 신중한 포지셔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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