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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협상과 실적 발표에 투자심리 출렁…월가 약세, 트레이더들 VIX 헤지 주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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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7, 2026

미국 증시는 목요일 오후 하락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DJIA)는 약 0.4% 내리며 50,100선에 근접했다가 50,000선 아래로 내려왔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쓴 뒤 하락 전환해 약 -0.3%를 기록했고, 나스닥지수도 소폭 약세였다.

중소형주는 가장 크게 부진했다. 소형주 지수인 러셀2000지수는 1% 가까이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이란이 미국의 14개 항목 제안을 검토 중이며, 파키스탄을 통한 중재로 목요일 답변할 수 있다는 보도로 상승세가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30일간의 협상 기간을 두고 핵 농축(우라늄 농축 같은 핵연료 생산 과정), 동결 자산, 호르무즈 해협 안전 문제 등을 논의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유가와 지정학이 시장을 움직여

해당 계획은 전쟁 종료를 선언하는 내용이지만, 쟁점은 남아 있다. 미국의 해상 봉쇄(군함으로 해당 해역의 이동을 제한하는 조치)와 호르무즈 해협 통과에 관한 이란의 ‘새 절차’ 등이 조건으로 거론되며 이견이 이어지고 있다. 유가는 하락했다가 진정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원유 선물의 기준 가격)는 한때 배럴당 90달러 아래로 내려갔고, 브렌트유(유럽·중동산 원유의 글로벌 기준 가격)는 100달러 부근에서 움직였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54달러로 2022년 이후 최고 수준이었다.

기업 실적은 엇갈렸다. 포티넷은 약 15% 상승했고 도어대시는 약 10% 가까이 올랐다. 맥도날드는 주당 2.83달러(주당순이익, EPS·기업 이익을 주식 수로 나눈 지표)를 기록하며 약 3% 상승했다. 태피스트리는 약 3%, 앱러빈은 약 4% 올랐다. 애플은 장중 사상 최고치를 찍은 뒤 상승폭을 줄였다. 반면 Arm은 약 7% 하락했고, 새 AGI(범용 인공지능·여러 과제를 넓게 수행하도록 설계된 AI)용 CPU(중앙처리장치·컴퓨터의 핵심 연산 장치)와 연관된 수요 약 10억달러를 언급했다. 월풀은 실적 부진과 배당 중단으로 하락했고, 셰이크셱은 약 19% 급락했다. 질로는 약 5% 내렸고, 아이온큐는 8% 넘게 떨어졌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Initial Jobless Claims·실직자가 처음으로 실업급여를 신청한 건수)는 20만건으로, 예상치 20만5천건을 밑돌았다. 계속 실업수당 청구(Continuing Claims·실업급여를 계속 받는 사람의 건수)는 176만6천건이었다. 노동생산성(일한 시간 대비 생산량)은 0.8% 증가해 예상치 1.1%를 하회했고, 단위노동비용(Unit labour costs·제품 1단위를 만드는 데 드는 노동비)은 2.3%였다. 4월 해고 발표(Job-cut announcements·기업이 공개적으로 발표한 감원 계획)는 전년 대비 약 38% 늘었다. 5월 비농업 고용(NFP·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자 수)은 6만2천명(예상)으로 17만8천명(이전 수치)보다 낮게 전망됐고, 실업률은 4.3%로 예상됐다.

고용 지표가 변동성을 키울 수 있어

Arm 홀딩스의 실적 발표는 AI 수요가 첨단 칩의 물리적 공급(실제로 생산해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을 앞지르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됐다. 이런 병목(수요는 많은데 공급·공정이 따라가지 못해 생기는 정체)은 반도체 장비업체(칩을 만드는 노광·식각·증착 장비 등을 공급하는 기업)에 유리하다. AI 확산이 2024~2025년에 빨라지며 이들 업체의 수주 잔고(order books·확정된 주문 누적)는 매우 강한 흐름을 보였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옵션(정해진 가격에 사거나 팔 수 있는 권리)을 활용해 반도체 장비업체에는 매수(롱·가격 상승에 베팅)하고, 공급 문제를 언급하는 설계 기업에는 매도 관점(약세 베팅)을 취하는 페어 트레이드(비슷한 업종의 두 자산을 동시에 사고팔아 상대 성과에 베팅하는 전략)가 대안으로 거론됐다.

금요일 고용보고서에 대한 시장 예상치가 6만2천명으로 매우 낮아, 결과가 조금만 빗나가도 반응이 커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수치가 약하면 연방준비제도(Fed·미국 중앙은행)가 매파적(물가 억제를 위해 금리 인상·긴축을 선호) 태도를 완화할 수 있고, 반대로 강하면 강경 발언이 정당화되며 주식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양자택일식(상반된 두 결과 가운데 하나로 크게 갈릴 수 있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발표 전 주요 지수에 스트래들(straddle·같은 만기·같은 행사가로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방향과 무관하게 큰 변동에 베팅)을 검토한다는 내용이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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