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평화 협상 보도로 달러 수요가 꺾이자 파운드화, 1.3350 재상회하며 반등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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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8, 2026

영국 파운드화는 4거래일 연속 하락 뒤 월요일 미국 달러화 대비 상승했다. GBP/USD는 6주 저점 1.3302에서 반등한 뒤 1.3350대 위에서 거래됐다. 미국-이란 평화 협상 보도로 달러 매수 수요가 약해진 영향이 컸다.

이란 국영 매체는 이란 외무부 대변인을 인용해 워싱턴과 테헤란이 최근 이란의 제안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또 이란과 오만의 기술팀이 지난주 오만에서 만나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 복원을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호르무즈 해협은 원유 수송의 핵심 경로로, 통항 리스크는 국제 유가와 위험자산 심리에 큰 영향을 준다.

지정학 헤드라인과 위험선호(리스크 온·오프)

앞서 시장의 위험선호는 교전 재개 우려로 위축됐다. 주말에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원자력 시설을 겨냥한 드론 공격이 발생해, 불안정한 휴전 상황에 추가 부담을 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고위 국가안보 당국자들과 회동 뒤 이란을 향해 “시간이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에서는 키어 스타머 총리가 유임 의사를 밝히는 가운데, 노동당 내 잠재적 후임 후보들이 거론되며 정치 불확실성이 커졌다.

미국과 영국 모두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영란은행(BOE) 부총재 사라 브리든의 발언으로 옮겨갔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금리와 관련해 ‘성급하게(트리거 해피, 결정이 필요 이상으로 빠른 상태)’ 움직여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금리는 중앙은행이 시중 자금 비용을 좌우하기 위해 조정하는 정책 금리로, 인상·인하 속도에 따라 환율과 채권금리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

옵션 전략과 변동성

엇갈린 신호가 이어지는 환경에서는 향후 수주간 옵션 전략의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 GBP/USD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예상 변동폭’)은 이달 10.8%까지 올라 3월 저점 8.5%에서 상승했다. 이는 시장이 더 큰 가격 변동을 반영하고 있다는 뜻이다. 투자자들은 스트래들 같은 전략을 통해 변동성 매수(향후 크게 움직일 때 이익을 노리는 방식)를 고려할 수 있다. 스트래들은 같은 만기·같은 행사가격의 콜옵션(오를 때 이익)과 풋옵션(내릴 때 이익)을 함께 사, 방향성 대신 ‘큰 움직임 자체’에 베팅하는 전략이다.

파운드화의 구조적 약세 가능성도 변수다. 최근 영국 10년물 길트(영국 국채) 금리가 한 달 사이 25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국가부채 우려가 다시 부각된 영향으로 해석된다. 국채 금리 상승은 금융여건을 긴축시키거나 재정 부담을 키웠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며, 환율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따라서 스털링(영국 파운드) 반등은 취약할 수 있어, 상승 시 매도 기회로 보는 시각이 유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GBP/USD가 강세를 보일 때 하락(약세) 포지션을 구축하거나 하방 보호를 마련하는 접근이 유효할 수 있다. 풋옵션 매수는 손실이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되는 ‘위험이 정해진 방식’으로, 달러 약세가 일시적이고 파운드의 기초여건(펀더멘털) 약점이 다시 부각될 경우를 대비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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