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에 따르면 이란 국영TV는 이란 최고지도자 고문인 모흐센 레자에이 장군의 발언을 인용해, 테헤란은 호르무즈 해협에서 ‘두 번째 항로(회랑)’ 개설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해당 수로로 투입되는 어떠한 군함이나 군사력도 이란이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자에이는 또 미국이 공격을 중단한 뒤에도 이란은 이틀간 공격을 지속했다고 주장했으며, 사우디 당국자가 이란 외무부에 리야드는 이라크에 대한 공격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란이 우크라이나 내 3개 지점을 타격할 준비가 돼 있었지만 사과 이후 해당 행동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0.03% 하락한 배럴당 80.50달러를 기록했다. 더 넓은 맥락으로는 전형적인 ‘리스크온(risk-on)’과 ‘리스크오프(risk-off)’ 구도가 거론됐다. 리스크온은 주가 상승, 금(Gold)을 제외한 대부분의 원자재 강세, 원자재 수출국 통화 강세, 암호화폐 상승과 연관되는 반면, 리스크오프는 채권 강세, 금 강세, 그리고 미 달러·일본 엔·스위스 프랑 같은 안전통화로의 자금 이동과 연결된다. 리스크온 국면에서는 호주 달러·캐나다 달러·뉴질랜드 달러가 선호될 수 있으며, 루블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등 마이너 통화도 동반 강세를 보일 수 있다.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와 글로벌 에너지 시장 변동성
향후 몇 주 동안 호르무즈 해협을 면밀히 주시해야 한다. 이 좁은 수로는 전 세계 일일 석유 액체 소비량의 약 20%를 운송하는 핵심 요충지다. 이란이 ‘두 번째 항로’를 구축하려는 군사력에 대해 타격을 경고하는 상황에서, 공급 차질이 돌발적으로 발생할 위험은 매우 높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급격하고 폭력적인 가격 변동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무제한 손실 위험을 지지 않으면서 상방 변동성을 포착하기 위해 WTI와 브렌트유에 대한 롱 콜옵션 또는 강세 버티컬 스프레드(불 스프레드) 활용을 권고한다. WTI가 현재 배럴당 80.50달러 부근에서 등락하는 점을 고려하면, 2026년 9월 만기 외가격(OTM) 콜옵션 매수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시 레버리지 효과가 큰 전략이 될 수 있다. 또한 유가 옵션시장의 내재변동성(IV)이 급등할 가능성이 커, 방향성은 확신하기 어렵지만 큰 변동을 예상하는 트레이더에게는 롱 스트래들 전략도 매력적일 수 있다.
안전자산 전략과 포트폴리오 방어
걸프 지역에서 군사적 긴장이 임계점을 넘을 경우 안전자산으로의 급격한 쏠림이 나타날 가능성도 크다. 트레이더들은 금 콜옵션 매수와 함께, 미 달러와 스위스 프랑 같은 안전통화에 대한 롱 파생 포지션 구축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과거 중동 지역의 주요 긴장 국면에서 이들 자산은 호주·캐나다 달러 같은 원자재 연동 통화 대비 일관되게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는 점이 역사적 데이터로 확인된다.
동시에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보호하기 위해, 갑작스러운 시장 하락에 대비한 주식 익스포저 헤지도 필요하다. S&P500 등 주요 지수 풋옵션 매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리스크오프’ 심리가 확산될 경우 손실을 일부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단기 주간물(weekly) 풋에 집중하면, 군사적 대치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상황 변화에 맞춰 보다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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