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자금 분쟁, 카타르 중재 속 ‘마지막 난관’으로 부상…트레이더들, 유가·변동성 거래 주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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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6, 2026

이란 파르스(Fars) 통신은 이란의 동결 자금(frozen funds·제재 등으로 해외에 묶여 사용하지 못하는 자금) 해제가 미국과의 협상에서 남은 마지막 미해결 쟁점이며, 카타르 중재를 통해 사안이 정리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만 워싱턴과 테헤란의 합의가 임박했다는 헤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이 주장에 대한 공식 확인은 없었다.

별도 발언에서 더그 버검 미국 내무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관련 합의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달러(USD), 위험자산(risk assets·주식 등 경기 기대에 민감한 자산), 유가가 대체로 보합이었고, 달러인덱스(DXY·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보도 시점 약 99.00 수준에서 거의 움직이지 않았다.

시장 반응과 변동성 기회

우리는 이번 ‘미국-이란 합의 가능성’ 보도를 중요하지만 아직 가격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시장 촉매로 본다. 시장이 거의 반응하지 않는 모습은 안일함을 시사하며, 변동성 급등에 대비해 포지션을 잡는 거래자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공식 확인이 없는 만큼, 에너지 섹터의 내재변동성(implied volatility·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이 낮아 신규 포지션 진입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합의의 가장 직접적 영향은 이란산 공급이 시장에 재유입되며 원유 가격에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2026년 5월 업계 보고서들은 제재가 해제될 경우 이란이 몇 달 안에 하루 최소 100만 배럴(bpd·barrels per day, 일일 생산/수출량 단위) 이상 수출을 늘릴 수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우리는 올해 3~4분기 만기 브렌트(Brent·북해산 원유로 국제 유가 벤치마크) 및 WTI(West Texas Intermediate·미국산 원유 벤치마크) 선물계약에 대해 외가격 풋옵션(out-of-the-money put·현재 가격보다 낮은 행사가의 하락 베팅 옵션) 매수를 검토하고 있다.

2015년 핵합의 전후로는 공급 증가 기대가 선반영되며 유가가 크게 하락한 바 있다. 당시 합의 타결을 전후한 몇 달 동안 브렌트유는 배럴당 65달러를 웃돌던 수준에서 5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는 공식 발표 전이라도 신뢰할 만한 소문만으로 매도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판단을 뒷받침한다.

섹터 영향과 전략적 포지셔닝

중동 긴장이 완화되면 자산 전반에 붙어 있는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geopolitical risk premium·분쟁 위험을 반영해 추가로 얹히는 가격)이 낮아질 수 있다. VIX 지수(VIX·S&P500 옵션을 기반으로 한 ‘공포지수’, 주식시장 변동성 기대를 나타냄)는 18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외교적 진전이 나오면 14~15 수준으로 낮아질 여지가 있다고 본다. 근월물 VIX 콜 스프레드(front-month VIX call spread·가까운 만기의 콜옵션을 서로 다른 행사가로 매수·매도해 프리미엄을 받거나 비용을 줄이는 전략) 매도는 시장 불안 완화에 따른 하락을 활용하는 방법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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