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스라엘 긴장 완화에 달러인덱스 하락…미국 CPI와 연준 전망에 주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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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9, 2026

미 달러 인덱스(DXY)는 월요일 중동 정세 변화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엇갈리는 가운데 하락했다. DXY는 앞서 100.21까지 오르며 4월 6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뒤 99.95선으로 내려왔다. 이는 주말 이란-이스라엘 간 적대행위가 이어진 가운데,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 발표 이후 달러의 최근 상승세가 연장된 데 따른 것이다. 이후 이란 파르스(Fars) 통신이 테헤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종료했다고 보도하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즉각적으로 완화돼 상승분이 되돌려졌다.

워싱턴과 테헤란 간 협상이 계속될 수 있다는 관측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여기에 매파적 연준(Fed) 기대가 달러를 지지하는 가운데, CME 페드워치(FedWatch) 툴은 단기적으로 금리 동결 가능성을 여전히 높게 반영하면서도 연말 추가 인상 여지를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이제 미국 물가 지표로 옮겨가고 있다. 5월 연간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에너지 비용 전가 영향으로 이전 3.8%에서 4.2%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뉴욕 연은의 소비자 기대조사(SCE)는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3년 전망 3.1%, 5년 전망 3.0%로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고용지표와 지정학 리스크 속 달러 강세 유지

주 초 들어 미 달러 인덱스가 105.50 부근에서 견조하게 유지되며 달러의 기초 체력이 확인된다고 본다. 지난 금요일 발표된 5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가 시장 예상치 18만5,000명을 크게 웃도는 26만3,000명 증가를 기록한 점이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 견고한 노동시장 지표는 연준이 긴축적 정책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는 논리를 강화한다.

달러는 또한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지정학적 무역 마찰이 지속되면서 나타나는 ‘은근하지만 지속적인’ 안전자산 수요의 수혜를 받고 있다. 과거처럼 특정 이벤트에 따른 급등 랠리와 달리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달러 하단을 형성해 큰 폭의 하락을 완충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달러 약세가 제한되는 구간에서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연준 정책 기대와 예정된 물가 지표

현재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보면,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연준의 즉각적인 정책 변화는 예상하지 않고 있다. CME 페드워치 툴은 다음 회의에서 금리가 동결될 확률을 90% 이상으로 제시한다. 다만 2026년 말까지 마지막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이 35%를 상회하는 것으로 확률이 높아진 점도 확인되며, 조정 시 달러 매수 수요가 유지될 여지가 있다.

이번 주 트레이더들의 최대 이벤트는 예정된 CPI 발표가 될 전망이다. 현재 컨센서스는 최근 에너지 가격 반등 영향으로 연간 물가상승률이 이전 3.4%에서 3.6%로 소폭 상승할 것으로 본다. 물가가 예상치를 웃돌 경우 시장은 연준의 매파적 스탠스를 추가로 반영하게 되고, 달러는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단기 물가는 여전히 부담 요인이지만,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비교적 억제돼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 미시간대 조사에서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이 2.9%로 유지돼 연준의 장기 신뢰도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시사했다. 파생상품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지표 발표 직후 반응은 날카롭게 나타날 수 있으나, 달러의 우상향 흐름이 마냥 순탄하지만은 않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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