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 금값은 미국-이란 2차 회담이 파키스탄에서 열릴지 확인되지 않으면서 2% 넘게 하락했다. 금 현물(XAU/USD)은 장중 최고 4,833달러를 찍은 뒤 4,720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백악관 관계자는 J.D. 밴스 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재러드 쿠슈너가 이끄는 미국 대표단이 워싱턴에 남아 있었다고 밝혔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파르스통신에 워싱턴과의 회담 참여에 대해 최종 결정이 없다고 말했다.
미국 지표와 달러 강세
미국 3월 소매판매(소비자가 상점에서 지출한 금액을 집계한 경기 지표)는 전월 대비 1.7%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이전 0.7%). 전년 대비 증가율은 4%로 유지됐다. ADP 4주 평균 고용(민간 급여 데이터를 활용한 고용 추정치)은 3만9천명에서 5만4,800명으로 늘었다.
달러인덱스(DXY·달러의 상대 가치를 주요 통화 바스켓으로 나타낸 지수)는 0.43% 오른 98.47을 기록했고, 6거래일 만의 고점인 98.57까지 올랐다. 미 10년물 국채금리(장기 금리의 대표 지표)는 4.305%로 올라 약 5bp(베이시스포인트·0.01%p) 상승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공급 우려가 커지며 배럴당 90.77달러로 5.50% 이상 상승했다. 목요일에는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고용시장 흐름을 보여주는 주간 지표)와 S&P 글로벌 4월 잠정 PMI(구매관리자지수·기업 설문으로 경기 확장/위축을 가늠)가 발표된다.
금은 5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최근 50거래일 종가의 평균) 4,889달러를 넘지 못했고, 100일 SMA 4,712달러 아래로 내려 4,700달러선이 주목된다. RSI(상대강도지수·가격 상승/하락 강도를 0~100으로 나타내는 모멘텀 지표)는 약세로 돌아섰다. 주목 구간은 20일 SMA 4,679달러, 4월 2일 저점 4,555달러이며, 저항은 4,750달러와 4,800달러 부근으로 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