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습 종료 보도에 미 증시 선물 반등…인플레이션·기술주 밸류에이션 우려는 여전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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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1, 2026

다우존스 선물은 미군이 최근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마무리했다는 보도 이후 목요일 유럽 거래시간에 0.61% 상승해 약 5만300선까지 올랐다. S&P500 선물은 0.67% 오른 약 7,330, 나스닥100 선물은 1.03% 상승한 2만8,850선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번 움직임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로켓이 발사된 뒤 이스라엘 민방위사령부(Home Front Command)가 경보를 발령한 데 따른 긴장 속에서 나왔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이 임시 평화협정 관련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다고 비난한 것을 계기로 미국이 이란을 재차 공격한 이후 이어졌다.

선물 반등은 현물 주식시장에서 변동성이 컸던 수요일 장세 이후 나타났다. 당시 다우지수는 1.87% 하락했고, S&P500은 1.62% 내렸으며, 나스닥100은 1.98% 밀렸다.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AI 밸류에이션 과열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시간외 거래에서는 오라클이 주식과 부채를 혼합해 추가로 200억달러를 조달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뒤 10% 넘게 급락했다. 시장은 인플레이션 지표도 소화했다. 미국 물가는 5월에 3년여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는데,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가격 급등이 주된 배경이었다. 시장의 관심은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로 옮겨가고 있다.

지정학적 이벤트와 시장 변동성

현재의 선물 랠리는 지정학적 긴장 완화에 대한 일시적 반응으로 본다. CBOE 변동성지수(VIX)가 최근 22 안팎에서 거래되는 등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옵션 프리미엄이 비싸며, 이는 기저 불확실성이 상당함을 반영한다. 즉, 미국-이란 공습 종료라는 긍정적 헤드라인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향후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는 의미다.

인플레이션 압력과 기술주 리스크

핵심 이슈는 여전히 완강한 인플레이션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5% 상승해 3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러한 ‘뜨거운’ 수치는 연방준비제도(Fed)가 여름 동안 정책금리를 5.50%로 동결할 것이라는 우리의 시각을 강화한다. 이에 따라 차입비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기업 이익과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는 시장 환경을 전제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기술주와 AI 관련 종목은 가파른 상승 랠리 이후 특히 취약해 보인다. 나스닥100이 단일 세션에서 약 2% 급락한 것은 투자 확신이 약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오라클의 시간외 10% 급락(주식 희석 우려)은 이러한 기술주 약세 심리를 더욱 강화한다. 우리는 투자자들이 고밸류 성장주에서 이탈(로테이션)하는 과정에서 해당 섹터가 더 깊은 조정 국면에 들어설 여지가 크다고 본다.

향후 수주 동안 우리는 예상되는 하락에 대비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나스닥100(QQQ) 풋옵션을 매수해 헤지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지정학적 충격이 성장주 급락을 촉발했던 2022년 초의 국면을 연상시킨다.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미국 내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결합된 현재 환경은 당시와 유사한, 시장에 불리한 배경을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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