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금요일 이른 시간 주간 고점(4,120달러)에서 되밀리며, 목요일 4,100달러 위에서 마감한 뒤 4,100달러 아래로 내려섰다. 다만 금은 월간 기준 4개월 연속 하락은 피할 전망이다. 이번 조정은 미국 달러가 6개 주요 통화 대비 6주 저점에서 반등한 데 따른 것으로, 요르단 내 미군을 겨냥한 공격 이후 미국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안전자산 수요가 재차 유입된 영향이 컸다. 달러는 연준(Fed)이 5회 연속 정책을 동결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후반 추가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열려 있다는 기대감에서도 지지받았다.
HSBC는 연준이 9대 3으로 분열된 표결을 보였다고 지적하면서, 듀레이션에 중립적 스탠스를 유지하고 고품질 투자등급(IG) 크레딧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금은 7월 중국 공식 제조업 PMI(구매관리자지수) 부진과 일본은행(BOJ) 결정 전 경계감에도 압박을 받았다. 목요일에는 일본의 외환시장 개입이 의심되는 움직임으로 USD/JPY가 수 분 만에 약 600핍 급락해 금이 일시적으로 4,100달러를 되찾는 데 도움이 됐으나, 미국 GDP 및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지표가 혼조를 보이며 달러는 부담을 받았다. 현물 XAU/USD는 4,082.83달러 수준이며, 50일 이동평균(SMA)은 4,185.76달러로 가격 상단에 위치해 있고, 100일선은 4,426.31달러, 200일선은 4,490.85달러다. 21일선은 4,073.95달러이며 RSI(14)는 약 48.3이다.
박스권 조정 및 상단 저항 구간에서의 파생 전략
금이 4,082달러 부근에서 박스권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수 주간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보수적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금이 4,100달러 위에서 안착하는 데 실패한 만큼, 상단 저항을 활용하기 위해 단기 베어 콜 스프레드(콜 매도 스프레드) 구축을 제안한다. 이는 금이 50일 이동평균선(4,185.76달러)을 큰 폭으로 하회하는 등 전반적인 약세 흐름과도 부합하는 방어적 전략이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은 달러로의 안전자산 자금 유입을 유발하고, 이는 역사적으로 금 가격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해왔다. 2023년 말과 같은 급격한 충돌 국면에서는 Cboe 금 변동성지수(GVZ)가 30% 이상 급등한 바 있어, 옵션 프리미엄이 빠르게 팽창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높아진 내재변동성을 활용해 외가격(OTM) 옵션을 매도하되, 급격한 시장 변동에 대비해 손절(스톱로스)을 타이트하게 운용할 필요가 있다.
핵심 지지선, 환율 변동성, 거시 역풍
단기적으로는 21일 이동평균선(4,073.95달러)이 1차 방어선이다. 금이 이 지지선을 명확히 하향 돌파할 경우, 더 깊은 조정 구간을 겨냥해 단순 풋옵션(스트레이트 풋) 매수로 전환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또한 최근 엔화가 달러 대비 600핍 급등하는 등 급격한 환율 변동이 나타난 만큼, 교차자산 변동성이 추가로 확대될 가능성에 대비한 헤지도 병행해야 한다.
연준의 고금리 유지와 달러 인덱스의 견조한 상방 모멘텀을 감안하면, 이자수익이 없는 자산에는 거시 환경이 여전히 부담스럽다. 역사적으로 미국 달러가 금리 차(금리 스프레드) 우위에 의해 지지될 때 금은 장기 랠리를 지속하기 어렵다. 따라서 거시 여건이 더 명확해질 때까지는 단기 위주의 트레이딩 전략에 집중하고, 롱 포지션 보유 기간을 과도하게 늘리는 것은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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