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HF는 금요일 스위스프랑이 강세를 보이고 미 달러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하락했다. 환율은 0.7800선 부근에서 거래됐고, 하루 기준 0.46% 내렸으며 주간으로도 2주 연속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이란이 휴전 기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이 열려 있다고 밝히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이란 측은 상업 선박의 통과가 “완전히 열려 있다”고 했고, 지정된 항로를 통해 통행이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휴전과 시장 반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목요일 이스라엘과 레바논 간 10일간 휴전을 발표했다. 트럼프는 또한 최종 합의가 마무리될 때까지 이란을 상대로 한 미국의 해상 봉쇄가 “완전한 효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상 봉쇄는 군함 등을 활용해 특정 국가의 해상 물류·수출입을 제한하는 조치다.)
발표 이후 유가는 하락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발표 직후 거의 10% 떨어졌다. (WTI는 미국을 대표하는 원유 가격 지표다.) 미 달러인덱스(DXY)는 2월 27일 이후 최저치까지 내려갔다가 반등했으며, 97.63선 부근을 찍은 뒤 98.00선 근처에서 거래됐다. (달러인덱스는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우려를 낮추며 미 국채금리를 끌어내렸다. (국채금리는 시장 금리의 기준 역할을 하며, 금리가 내려가면 달러 강세 압력이 약해지는 경우가 많다.) CME 페드워치(CME FedWatch)는 12월까지 미 연준(Fed)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에 시장의 무게가 실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CME 페드워치는 금리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정책금리 확률을 추정하는 도구다.) 전날에는 ‘동결’ 확률이 약 70% 수준이었다.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 메리 데일리는 금리가 동결될 수 있지만, 물가가 다시 오르면 금리가 인상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미·이란의 추가 협상도 이번 주말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