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는 북미 장에서 0.30% 넘게 하락해, 장중 고점 0.7185 이후 0.7153에 거래됐다. 이란이 파키스탄에서 열린 협의에 참석하지 않으면서 위험회피(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팔고 안전자산으로 이동하는 흐름) 분위기가 강화됐고, 달러가 지지받았다.
파키스탄이 이란을 협상 테이블로 끌어들이려 했지만 성과를 내지 못했다. 미국은 이란의 제안을 기다리며 휴전(전투를 일시적으로 멈추는 합의)을 연장했다. 또한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봉쇄(선박 통항을 막는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Risk Aversion Returns
이란 국영 TV는 이란이 휴전을 인정하지 않으며 이를 따르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보도는 이란이 국익에 따라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3월 소매판매(가계의 소비 지출을 보여주는 지표)는 전월 대비 1.7% 증가해 이전 0.7%에서 확대됐다. 연간 증가율은 4%로 유지됐다. ADP 고용변화(민간기관 ADP가 추정한 민간 고용 증감) 4주 평균은 3만9,000명에서 5만4,800명으로 늘었다.
호주에서는 주요 지표 발표가 많지 않았다. 호주중앙은행(RBA)은 중기 인플레이션 기대(사람들이 앞으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고 예상하는 정도)가 상승하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한다고 밝혔다. 시장은 5월 4일 금리 인상(기준금리를 올리는 결정) 가능성을 77%로, 9월 28일 추가 인상도 반영했다.
기술적으로(가격 차트와 지표로 흐름을 판단하는 방식) AUD/USD는 0.7180 부근에서 상승이 멈추고 0.7150 쪽으로 밀렸으며, RSI(상대강도지수: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가늠하는 모멘텀 지표)가 하락 전환했다. 지지선은 0.7129, 그다음 0.7100과 50일 SMA(50일 단순이동평균: 최근 50일 평균 가격) 0.7046이다. 저항선은 0.7187, 0.7221로 제시된다.
Derivatives And Hedging Strategies
파생상품(기초자산의 가격을 바탕으로 가치가 정해지는 계약) 거래자에게는 중앙은행 정책 엇갈림과 지정학적 위험이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 확대 신호로 해석된다. 큰 방향을 맞히지 않고도 어느 쪽이든 큰 변동이 나오면 이익을 노리는 전략으로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이나 스트랭글(만기는 같고 행사가가 다른 콜·풋을 동시에 매수)을 고려할 수 있다. AUD/USD는 현재 0.6550 부근에서 거래되며, 과거 0.7150 수준과 비교하면 시장이 이미 더 보수적으로 포지션을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호주달러 약세를 보는 쪽은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 매수나 베어 풋 스프레드(낮은 행사가 풋 매수 + 높은 행사가 풋 매도 조합으로 비용과 수익을 제한)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 AUD/USD가 핵심 지지선 0.6500 아래로 내려가면 작년 저점 쪽으로 빠르게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과거에도 0.7100 이탈이 급락으로 이어진 사례가 있어, 비슷한 흐름이 재현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