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1.1590 부근서 1.1600 하회…트럼프 대이란 연설·실업지표 대기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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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r 2, 2026
EUR/USD는 목요일 아시아 초반 1.1590 부근에서 거래되며 1.1600을 밑돌았다. 한국시간 01:00(GMT 기준)에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란 전쟁 관련 연설을 앞두고 시장은 관망세가 짙었다. 이번 연설은 “상황 업데이트”로 소개됐다. 이는 2월 하순(늦은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이 함께 이란을 처음 타격한 뒤 나왔다. 백악관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군 작전 성과를 언급하고, 작전 종료까지 2~3주가 걸린다는 기존 일정을 다시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핵심 미국 지표와 지정학 변수

미국 경제지표도 관심사다. 목요일에는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처음으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 수, 고용 둔화를 가늠하는 지표)가 발표된다. 금요일에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onfarm Payrolls, 농업을 제외한 미국 고용 증가 규모로 경기·금리 기대에 큰 영향을 주는 대표 고용지표)가 예정돼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금리를 더 올릴 가능성을 더 높게 반영하고 있으며, 2026년 6월까지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0.01%포인트) 인상 확률을 76%로 보고 있다. JP모건과 바클레이스는 올해 최대 3차례 금리 인상을 반영하도록 전망을 수정했다. 지난해 말 EUR/USD가 1.1600 아래에서 조심스럽게 움직였던 배경으로, 미국-이란 갈등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컸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미국 고용지표에서 방향성을 찾으려 했고, 불확실성 탓에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상품) 포지션은 방어적으로 유지됐다. 2026년 초에는 연설에서 제시된 일정대로 미국-이란 갈등이 완화되면서 달러로의 ‘안전자산 수요’가 일부 줄었다. 안전자산 수요는 불안할수록 자금이 달러 같은 자산으로 몰리는 흐름을 뜻한다. 그 결과 EUR/USD는 예상대로 더 높은 수준을 시험했지만, 이후 미국 경제가 계속 강한 모습을 보이며 상승폭이 제한됐다. 예를 들어 2026년 3월 비농업부문 고용은 25만 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 19만 명을 크게 웃돌았다. 이처럼 고용이 탄탄하면 연준(Fed·미국 중앙은행)이 금리 인하 신호를 내기 어렵고, 달러에는 하방을 받치는 요인(‘바닥’)이 된다. 이에 따라 “위험 선호가 커지면 달러가 약해진다(리스크온-달러약세)”는 단순한 거래 전략이 기대만큼 쉽게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

ECB를 앞둔 거래 시사점

반면 유로존은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ECB는 더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인 경로를 시사하고 있으며, 3월 유로존 물가상승률은 전년 대비 2.8%로 견조했다. 시장은 ECB가 6월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을 단행할 가능성을 사실상 반영하고 있다. 중앙은행 정책 방향의 차이(정책 엇갈림)는 최근 환율을 움직이는 핵심 동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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