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달러, 유로존 인플레이션 강세 속 미·이란 협상에 달러 전망 불확실해지며 보합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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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2, 2026

EUR/USD는 화요일 미·이란 회담을 둘러싼 엇갈린 신호와 유로존의 견조한 물가 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통화쌍은 장중 1.1655 부근까지 고점을 찍은 뒤 1.1639 근처에서 거래됐다. 이란의 준관영 파르스(Fars) 통신은 양해각서(MOU) 제안과 관련해 미국과의 메시지 교환이 최소 수일간 중단됐다고 전한 반면, 미국 측 당국자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및 고농축 우라늄 문제와 연계된 조건 등을 언급하며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입장을 이어갔다.

미달러는 핵심 쟁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지지력을 유지했고, 달러인덱스(DXY)는 99.00선 위에서 소폭 하락분을 제한하며 등락했다. 유럽에서는 예비 인플레이션 지표에서 5월 HICP(조화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3.2%로 4월의 3%에서 상승했고, 근원 HICP도 2.2%에서 2.5%로 가속화되며 이달 말 ECB의 보다 매파적인 정책 기대를 강화했다. 미국에서는 4월 JOLTS 구인 건수가 3월 688.7만 건에서 761.8만 건으로 증가해 시장 예상치(688만 건)를 상회했으며, 유가 연동 인플레이션 리스크로 연준(Fed) 금리 기대가 주목받는 가운데 시장의 시선은 수요일 ADP 고용과 금요일 비농업부문 고용(NFP) 보고서로 옮겨갔다.

지정학·경제 불확실성 속 EUR/USD, ‘관망 국면’ 지속

상충하는 신호를 감안하면 EUR/USD는 1.1640 수준에서 관망 국면에 머무는 모습이다. 미·이란 협상을 둘러싼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단기 노이즈를 키우며, 유로화의 펀더멘털 강점에도 불구하고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당분간 최근 고점인 1.1655 부근을 핵심 저항선으로 볼 필요가 있다.

유로화의 기초 체력은 물가 데이터에서 나온다. 5월 유로존 HICP 3.2%는 ECB 목표를 큰 폭으로 상회해 이달 금리 인상 기대를 공고히 했다. 정책 경로의 차별화가 핵심 동인으로, ECB가 미국 연준보다 더 높은 긴급성을 시사하고 있다는 점이 부각된다.

반면 달러는 이란 관련 뉴스에 따른 안전자산 수요로 지지를 받고 있으나, 연준의 경로는 불확실성이 더 크다. 5월 내내 브렌트유가 배럴당 95달러를 상회한 만큼 유가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관망 기조를 지속시킬 수 있는 변수로 남아 있다. 우리는 이번 주 미국 NFP에서 노동시장 냉각 신호가 나타나는지에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신중한 연준 스탠스를 강화할 수 있다.

파생 전략 및 변동성 고려

파생상품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유로화 콜옵션 매수를 통해 1.1700 상향 돌파 가능성에 베팅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경우 상방 참여가 가능하고, 협상이 삐걱거릴 경우에도 하방 리스크를 제한할 수 있다. 현재 구도는 정치적 헤드라인이 잦아들면 유로 강세 쪽으로 기울어 있다.

다만 상충하는 뉴스 흐름이 단기 변동성을 끌어올렸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EUR/USD 옵션의 1개월 내재변동성은 지난주 7.2%에서 8.5%로 상승해 옵션 가격(프리미엄)을 높였다. 콜 매수의 매력은 있으나, 프리미엄 비용 증가를 감안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결국 향후 수주간 핵심 촉매는 ECB의 정책 결정과 미국 노동시장 데이터가 될 전망이다. 미국 고용지표가 강하게 나오면 달러가 일시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유로 롱 포지션에 더 나은 진입 구간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조정(딥) 구간에서 유로 강세 익스포저를 추가할 준비가 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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