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생산자물가는 4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컨센서스 전망치(0.4%)를 웃돌았다. 이번 예상 상회는 해당 기간 공장출고가격(생산자 단계) 인플레이션 모멘텀이 시장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유로화, 파생상품에 대한 시사점
4월 유로존 생산자물가지수(PPI)가 0.6% 상승한 것은 당사 예상보다 강했다. 이는 인플레이션 압력이 시장이 기대했던 만큼 빠르게 식지 않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유럽중앙은행(ECB)은 향후 금리 인하를 시사하는 데 더 신중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그 결과, 향후 몇 주간 금리 파생상품에 대한 당사 시각을 조정하고 있다. 시장은 9월까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해 왔지만, 이번 생산자물가 지표와 함께 5월 속보 CPI 추정치 2.7%가 더해지며 이러한 가정에 의문을 제기한다. 완화 기대 시점이 뒤로 밀리면서 EURIBOR 연동 단기금리 선물 등은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ECB 정책 스탠스의 이 같은 변화는 유로화에 지지 요인이 될 수 있다. 특히 성장 둔화 우려에 직면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등과 비교해 ECB가 상대적으로 매파적일 경우, 유로화의 매력은 강화된다. 당사는 EUR/USD 콜옵션 활용에 기회가 있다고 본다. 이는 2023년 ECB의 공격적 긴축 국면에서 금리차가 시장을 움직이며 수익을 제공했던 거래와 유사한 접근이다.
유럽 증시에 대한 잠재적 영향
주식시장에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차입비용이 ‘더 높게, 더 오래’ 유지될 수 있다는 관측은 유로 스톡스 50(Euro Stoxx 50) 등 주요 유럽 지수 전반의 기업 이익과 밸류에이션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 이에 향후 한 달 내 잠재적 하방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 해당 지수에 대한 보호적 풋옵션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