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인플레이션과 ECB 전망
근원 HICP(변동이 큰 에너지·식품 가격을 제외해 물가의 ‘기본 흐름’을 보는 지표)는 12월 0.3% 상승 후 1월에는 1.1% 하락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근원 물가상승률이 2.3%에서 2.2%로 완화됐다. 시장은 여전히 전반적으로 ECB가 2026년까지 금리를 그대로 둘 것으로 예상한다. ECB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는 월요일 “우리는 매우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하게 믿는다”고 말했다. 독일 경제는 4분기 전 분기 대비 0.3% 성장해 전망치와 이전 수치에 부합했다. 연간 GDP(국내총생산: 한 나라가 일정 기간에 만들어 낸 재화·서비스의 총합) 성장률은 0.4%로, 이것도 예상과 같았다.영국(BoE) 금리 인하 기대와 무역(거래) 영향
영국에서는 영란은행(BoE, Bank of England)에 관심이 옮겨갔고, 3월에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의회 재무위원회에 금리 인하는 “정말로 열려 있는 문제”라고 말했으며, 결정은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과 임금 데이터에 따라 좌우된다고 했다.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왑(OIS: 하루짜리 기준금리(익일금리)를 바탕으로 금리 기대를 반영하는 파생상품)은 이제 다음 달 영란은행이 25bp(베이시스포인트: 금리 0.01%p) 인하할 확률을 60% 이상으로 반영하고 있다. 이로 인해 유로는 통화정책(중앙은행의 금리·유동성 운영) 방향이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파운드는 가까운 시점의 완화(금리 인하) 압력을 받는 구도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이런 경우 EUR/GBP가 앞으로 몇 주 동안 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다. 0.8720 아래로 내려온 현재 흐름은 낮은 물가 지표 영향일 수 있어, 전략적으로 진입 시점이 될 가능성도 있다. 하락 위험을 관리하면서 반등에 대비하기 위해 옵션(미리 정한 가격에 사고팔 수 있는 권리), 예를 들어 EUR/GBP 콜 스프레드(콜옵션 매수와 다른 행사가의 콜옵션 매도를 함께 하는 전략) 같은 방법을 고려할 수 있다. 지난 2024년 말에도 중앙은행의 정책 전환(피벗) 기대가 커지며 비슷한 차별화(디커플링) 흐름이 나타났고, 일찍 포지션을 잡은 참여자들이 수익 기회를 얻었다. 지금 주목할 핵심 데이터는 영국의 다음 물가와 임금 보고서다. 지난달 영국 근원 물가상승률 3.9%가 더 뚜렷하게 약해진다면, 3월 인하 기대가 강화되며 환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한편 2월 초 발표된 PMI(구매관리자지수: 기업 설문을 통해 경기 확장/위축을 빠르게 보여주는 지표)에서는 유로존 서비스업은 견조한 반면 제조업은 여전히 위축 국면이어서, 물가 상승이 둔화되는 흐름을 뒷받침했다. 이는 영란은행이 인하 사이클(연속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 들어간 뒤에도 ECB가 한동안 금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시각에 힘을 실어준다. 이런 정책 격차가 우리가 주목해야 할 핵심 주제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