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와 경제지표에 주목
미국 달러는 연초 이후 최고치 바로 아래에서 견고하게 버티고 있으며, 이는 이자가 붙지 않는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를 제한한다. 트레이더들은 ADP 민간고용 보고서(미국 민간 부문 일자리 추정치)와 ISM 서비스업 PMI(서비스업 경기 설문지표) 등 미국 경제지표를 지켜보고 있다. 기술적으로(과거 가격 흐름으로 방향을 판단하는 분석), 단기 흐름은 조심스러운 약세(하락 쪽)로 바뀌었다. 2월 초부터 이어진 상승 채널(가격이 일정한 범위 안에서 우상향하던 구간) 상단에서 가격이 밀렸기 때문이다. 금은 하단 구간인 약 5,025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RSI(14)(14일 기준의 과열·침체 정도를 보는 지표)는 43 부근이다. MACD(추세 강도를 보는 지표)는 신호선(매수·매도 전환을 가늠하는 기준선) 아래에 있으며, 5,380달러 위에서 반등에 실패한 뒤 약해졌다. 지지선(가격이 버티기 쉬운 구간)은 5,140~5,130달러, 그다음 5,030달러와 4,980달러다. 저항선(가격이 막히기 쉬운 구간)은 5,210달러, 그다음 5,260달러, 5,320달러, 5,380달러다.높은 변동성에 대비한 포지션
현재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 옵션(정해진 가격에 사고팔 권리) 시장에서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 폭 기대치)은 높다. CBOE 금 변동성 지수(GVZ)(금 옵션으로 계산한 변동성 지표)는 19.5 부근에서 움직이며, 과거 평균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이는 옵션 매수 비용이 비싸다는 뜻이므로, 이를 활용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금 현물 보유분에 대해 커버드 콜(보유한 금을 담보로 콜옵션을 팔아 프리미엄 수익을 얻는 방식)을 팔아, 금값이 핵심 저항선 아래에서 횡보(큰 방향 없이 움직임)할 것으로 예상될 때 수익을 노릴 수 있다. 높은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받는 돈)은 가격이 조금 내려도 완충 역할을 한다. 이번 상황은 금이 ‘안전자산 수요’와 ‘강한 달러’ 사이에 끼이는 어려운 환경을 만든다. 옵션으로 위험을 제한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베어 콜 스프레드(상단에서 수익을 제한적으로 노리는 약세 전략)로, 5,260달러 같은 저항 구간에서 콜옵션을 팔고, 더 높은 행사가(옵션을 사고팔기로 정한 가격)의 콜옵션을 사서 보호(손실 제한)를 하는 방식이다. 이 전략은 만기(계약이 끝나는 날)까지 가격이 매도한 콜의 행사가 아래에 머물면 이익이 나며, 높은 변동성과 박스권 움직임을 활용한다. 다만 2025년에 시장이 매우 빠르게 방향을 바꿨던 것을 고려하면, 상승 위험(갑작스런 급등)에 대한 노출을 일부 유지하는 것도 합리적이다. 만기가 긴 ‘외가격’(현재 가격보다 훨씬 높은/낮은 행사가) 콜옵션을 사면, 글로벌 갈등이 갑자기 커질 때 비교적 낮은 비용의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보험) 역할을 할 수 있다. 또는 선물(미래 일정 시점에 정해진 가격으로 거래하는 계약) 롱(상승에 베팅) 포지션을 가진 경우, 작년에 중요했던 5,030달러 지지선 아래의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권리)을 사서, 지정학적 긴장이 갑자기 완화될 때의 급락 조정에 대비할 수 있다.VT Markets 라이브 계정을 만들고 지금 바로 거래를 시작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