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 선호 심리 개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가 참모들에게 주요 해상 통로가 대체로 닫힌 상태에서도 이란에 대한 미국의 군사작전을 종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당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추진하면 작전 기간이 4~6주 예상보다 더 길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되면 원유 공급이 줄어 가격이 오를 수 있어 우려는 남아 있다. 이는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국가의 통화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호주중앙은행(RBA) 3월 회의록에 따르면 대다수 정책위원은 추가 긴축(금리를 더 올려 물가를 잡는 정책)이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지만, 시점은 엇갈렸다. RBA는 기준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대표 정책금리)인 현금금리를 25bp(0.25%포인트) 올려 4.1%로 조정했으며, 중동 분쟁으로 유가가 오르기 전부터 물가 압력이 이미 높았다고 밝혔다.거래 전략 변화
현재 상황은 다르다. AUD/USD는 0.6550 부근의 더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2025년 당시 RBA의 매파적(금리 인상에 적극적인) 기조는 물가가 둔화되면서 달라졌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률)은 전년 대비 3.4% 수준으로 내려왔고, 현금금리는 현재 4.35%다. 시장은 공격적인 추가 인상보다는 올해 후반 금리 인하(기준금리 인하) 시점을 더 주목하고 있다. 이 변화는 파생상품(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금융상품) 거래자들이 방향성보다 변동성(가격이 크게 흔들리는 정도)에 집중해야 함을 시사한다. RBA의 다음 결정이 불확실한 만큼, 옵션 전략 중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어느 방향이든 크게 움직이면 이익을 노리는 방식) 같은 전략이 유효할 수 있다. 2025년 긴장 완화 국면에서 통했던 단순 매수 전략은 지금은 효과가 떨어질 수 있다. 지난해 제기됐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위협은 완화됐지만, 에너지 비용은 여전히 부담이다. 브렌트유는 배럴당 87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높은 유가가 지속되면 원유 수입국 경제에 압박을 주고 글로벌 물가 전망을 더 어렵게 만든다. 또 당시 과도하게 낙관적이었던 주식시장 심리도 점검할 필요가 있다. S&P500 선물이 6,400선을 가리켰던 것과 달리, 현재 지수는 5,250선 안팎이다. 이는 시간이 지나며 다른 경기 요인이 시장에 더 크게 반영됐다는 뜻이다. 따라서 뉴스에 따른 단기 랠리는 신중히 접근할 필요가 있으며, 지수 옵션(주가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옵션)을 활용해 하락 위험을 일부 방어하는 전략도 고려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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