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Decision In Focus
시장에서는 CME FedWatch(연방기금금리 선물 가격을 바탕으로 금리 인상·인하 확률을 계산하는 도구)를 근거로 연준이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것으로 본다. 이란 관련 충돌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유가가 오르면서, 전 세계 물가 상승(인플레이션) 전망도 높아졌다. 금리 동결이 유력한 만큼, 시장의 시선은 연준의 점도표(dot plot)와 제롬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으로 옮겨갔다. 점도표는 연준 정책위원들이 앞으로의 기준금리 수준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점으로 표시한 자료다. 유로화는 목요일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ECB도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장기간 2% 목표 근처에서 움직이고 있기 때문이다.Positioning For Rate Divergence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오래 이어지면서,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보여 주는 지표)는 연간 3.1% 수준이다. 이에 연준은 기준금리를 더 높은 5.25%~5.50% 범위에서 유지하고 있다. 유로존 인플레이션은 2.8%로 다소 낮지만, ECB도 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 기조(금리를 높게 유지하는 정책)를 이어가고 있다. 인플레이션과 금리가 높지만 국가별 수준이 다른 환경은 변동성 시장에서 기회가 될 수 있다. Cboe 변동성지수(VIX·S&P500 옵션 가격으로 계산한 향후 변동성 기대 지표)는 13.8로 비교적 낮아 시장이 안심하는 분위기가 나타날 수 있다. 다만 파생상품(옵션·선물 등 기초자산 가격에 따라 가치가 변하는 상품) 시장에서는 어떤 지표가 예상과 다르게 나오면 ‘내재 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미래 변동성 예상치)이 급등할 수 있다. 이런 경우 스트래들(straddle·같은 행사가·만기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사 변동성 확대에 베팅하는 전략)처럼 변동성 상승에 유리한 전략이 수익 기회가 될 수 있다. 이제 핵심은 ‘동결이냐 아니냐’가 아니라, 어느 중앙은행이 먼저 금리를 내리고(인하) 속도가 얼마나 빠르냐는 점이다. 향후 몇 분기 동안의 정책 차이를 염두에 두고 파생상품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미국 경기가 상대적으로 강해 연준의 금리 인하가 ECB보다 늦어질 것으로 본다면, EUR/USD의 장기 만기 풋옵션(일정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사서 환율 하락 가능성에 대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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