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온 전환이 파운드화 지지
위험자산 선호가 강화되자 안전자산 선호(위험을 피하기 위해 달러·국채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는 약해졌다. 같은 기간 달러는 약세를 보였다. 달러인덱스(DXY·달러 가치를 유로, 엔 등 6개 주요 통화 대비로 나타낸 지수)는 0.35% 하락한 99.85 안팎을 기록했다. 아시아장에서는 소폭 강세였지만 이후 흐름이 바뀌었다. 시장에서는 리스크온 흐름이 뚜렷해 파운드화가 달러보다 유리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따라 GBP/USD(파운드/달러)에서 1.3300 또는 1.3350 부근 행사가(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가격)의 콜옵션(정해진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 매수를 통해 상승에 베팅하는 전략이 거론된다. 지정학적 긴장이 계속 완화될 경우 상승 탄력을 노린다는 취지다. 이 같은 움직임은 심리뿐 아니라 기초 여건(펀더멘털)에서도 뒷받침된다는 주장도 있다. 영국의 2026년 3월 물가상승률은 2.8%로 예상치를 소폭 웃돌며 영란은행(BOE)이 금리 인하를 미루는 쪽으로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반면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지표(NFP·농업을 제외한 신규 고용자 수)는 증가폭이 15만5000명으로 둔화돼 연준(Fed·미 중앙은행)이 올해 후반 완화적(금리 인하 등) 정책을 펼 여지가 커졌다는 평가다.옵션 변동성과 거래 아이디어
외환 옵션 시장에서는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의 변동성 예상치’)이 낮아지는 흐름이 관찰된다. 1개월 만기 GBP/USD 변동성 지수는 7.5% 부근으로 내려왔다. 이는 2025년 3분기 공급망 불안(물류·부품 수급 차질 우려) 당시 같은 지수가 11%를 웃돌았던 것과 대비된다. 변동성이 낮아지면 옵션 가격이 대체로 싸지기 때문에, 파운드 방향성(오를지 내릴지)에 대한 견해를 상대적으로 낮은 비용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달러 약세가 전반적으로 나타나는 만큼, USD/CHF(달러/스위스프랑) 매도 또는 AUD/USD(호주달러/달러) 매수 같은 다른 통화쌍도 함께 볼 만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또 달러인덱스(DXY) 자체에 대해 100.50 이상 행사가의 외가격 콜옵션(현재 가격보다 높은 행사가로, 즉시 행사 가치가 거의 없는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도 거론된다. 이는 달러가 횡보하거나 완만하게 하락할 때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을 받고 시간이 지나며 가치가 줄어드는 효과(시간가치 감소)를 노리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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