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월요일 좁은 박스권에서 움직였다. 유가가 소폭 하락하며 원자재 연동 통화인 캐나다달러에 부담으로 작용한 가운데,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였음에도 캐나다달러는 뚜렷한 반등 동력을 얻지 못했다. 환율은 1.3950 부근에서 거래되며 2개월래 고점 근처에 머물렀다. 유가와 달러는 이란 파르스(Fars) 통신이 “테헤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군사 작전을 종료했다”고 보도한 뒤 동반 하락했다. 주말 양측의 공방은 4월 휴전 이후 처음으로 이뤄진 상호 타격이었다.
WTI는 배럴당 90달러 안팎에서 거래됐으며, 앞서 93.50달러까지 오른 바 있다. 시장의 시선은 통화정책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캐나다중앙은행(BoC)은 수요일 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선 기준금리를 2.25%로 5회 연속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당국은 물가 및 고용지표의 엇갈린 신호를, 2개 분기 연속 역성장으로 기술적 침체에 진입한 이후의 경기 둔화와 저울질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번 주 후반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와 다음 주 연준(Fed) 회의에 관심이 집중된다. 미·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2% 목표에서 더 멀어진 상태다. 시장 가격은 이번 회의에서의 ‘동결(일시 중단)’을 시사하는 한편, 연내 추가 인상 기대는 강화됐다.
캐나다달러, 유가·정책 역풍 직면
USD/CAD는 1.3800 부근에서 좁은 범위로 거래되고 있으며, 광범위한 미 달러 약세에도 캐나다달러가 강세 전환에 실패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루니(캐나다달러)의 주요 역풍은 원유로, WTI 선물은 배럴당 85달러 فوق에서의 상승 폭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은 OPEC+의 감산 연장 결정을 이미 충분히 반영한 것으로 보이며, 당분간 추가 상방을 제한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다음 주 캐나다중앙은행(BoC)의 금리 결정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우리는 정책금리가 3.00%로 동결될 것으로 예상한다. 캐나다 인플레이션이 2.5% 안팎에서 유지되고 1분기 GDP 성장률이 1.2%로 완만한 수준에 그친 상황에서, BoC가 즉각적으로 움직일 유인이 크지 않다. 우리는 중립적 성명의 가능성이 높다고 보며, 향후 경제지표가 약화될 경우 연내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 지표가 달러 강세를 뒷받침, 트레이딩 기회 창출
미국의 여건은 달러 강세를 계속 지지하고 있어, 우리는 USD/CAD 롱 포지션이 유리하다고 판단한다. 최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는 3%를 완강히 상회하고 있으며, 최근 비농업부문 고용(NFP) 보고서는 25만 개를 웃도는 견조한 고용 증가를 보여줬다. 이러한 조합을 감안하면 연준이 4분기 이전에 금리 인하를 검토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
중앙은행 간 정책 방향의 괴리를 고려할 때, 우리는 3~6개월 만기의 USD/CAD 콜옵션 매수를 통해 점진적 상승 가능성에 베팅하는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은 완화됐지만, 예상치 못한 재점화가 발생할 경우 유가 급등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급격한 위험회피(risk-off) 국면에 대비한 헤지로서, 캐나다달러에 대한 저렴한 외가격(OTM) 풋옵션도 함께 고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