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il War Risks And Market Reaction
월요일 늦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작전이 곧 끝날 수 있다고 말하며 전쟁이 “거의 완전히”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이란 정예 군사조직)는 전쟁 종료 시점은 테헤란이 결정할 것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이 계속되면 역내 원유 수출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월요일 미국 증시 주요 지수는 상승 마감했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2%~0.3% 올랐다. 금 가격은 5,000달러 부근에서 반등해 유럽 시간 화요일 오전 5,200달러 쪽으로 상승했다. 유로/달러(EUR/USD)는 월요일 소폭 상승 마감한 뒤 화요일 이른 시간 1.1650 부근에서 거래됐다. 중국은 2월 수출이 전년 대비 21.8%, 수입이 19.8% 증가했다고 발표했고, 이에 호주달러/달러(AUD/USD)는 0.7100 위로 올라섰다. 호주중앙은행(RBA) 부총재 앤드루 하우저는 유가와 중동 변동성이 중앙은행에 부담이 되며, 대응은 가격 충격(유가 급등락 같은 갑작스러운 가격 변화)의 규모와 지속 기간에 달렸다고 말했다. 파운드/달러(GBP/USD)는 1.3470 위로 상승했고, 달러/엔(USD/JPY)은 157.50 아래에서 거래됐다.Options Trades For Volatility
유가가 하루 만에 110달러 위에서 90달러 아래로 급변한 것은 변동성이 매우 크며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신호다. WTI 선물에 스트래들(같은 만기·같은 행사가로 콜옵션과 풋옵션을 함께 사서, 방향과 상관없이 큰 변동이 나면 이익을 노리는 전략)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이런 불확실성은 2022년 초 지정학 이슈로 유가가 몇 주 사이 25% 이상 흔들리던 시기와 비슷하다. 전쟁이 끝난다는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앞으로의 변동성 예상치’)이 내려가 옵션 가격이 상대적으로 싸지고 있다. VIX(미국 S&P500 옵션을 바탕으로 계산하는 대표적인 변동성 지수)는 30 이상 고점에서 내려와 22 수준으로 향하는 흐름으로 보인다. 이는 S&P 500 콜옵션(지수 상승 시 이익이 나는 권리) 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 이 전략은 상승 여력이 이어질 때 수익을 노리되, 최대 손실을 옵션 프리미엄(옵션 가격)으로 제한한다. 달러지수가 99 아래로 내려온 것은 위험자산 선호(더 높은 수익을 기대하며 주식·고수익 통화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흐름)가 확산된 결과로 해석된다. 달러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EUR/USD와 AUD/USD 같은 통화쌍에서 콜옵션(기초자산 가격 상승 시 이익)을 매수하는 방안을 제시한다. 미국 인플레이션이 쉽게 꺾이지 않는 ‘끈적한’ 흐름을 보인 점도 변수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체감하는 물가를 측정하는 대표 지표)가 전년 대비 3.1% 상승을 기록해,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이 시장을 흔들지 않으면서 달러를 뒷받침할 여지가 제한적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낙관론 속에서도 금이 5,200달러로 오르는 것은 시장의 상당 부분이 꼬리위험(확률은 낮지만 발생 시 충격이 큰 최악의 시나리오)을 여전히 헤지(손실을 줄이기 위한 방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란의 역내 원유 수출 차단 위협은 무시하기 어렵고, 금에 대해 외가격(현재 가격에서 멀리 떨어진 행사가의 옵션으로 가격이 더 싸지만 조건이 까다로운 옵션) 콜옵션을 매수하는 것은 비교적 저렴한 포트폴리오 보험이 될 수 있다. 높은 금 가격은 2022년 CPI가 정점을 찍은 이후 이어진 높은 물가 흐름이 누적된 결과로도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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