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에 미·이란 양해각서 체결…인도 루피 강세, 달러/루피 주요 이동평균선 하회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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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5, 2026

인도 루피는 미 달러 대비 강세로 출발했으며,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MoU)를 최종 확정했다는 확인 이후 유가가 하락하면서 USD/INR은 94.60선 부근으로 밀렸다. 인도 장 초반 MCX 원유 6월 18일물은 5.5% 급락해 약 7,630을 기록, 거의 2주 만의 최저치로 내려섰다. 별도로 파키스탄 총리는 해당 MoU가 6월 19일 스위스에서 서명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과 이란 측 성명에는 군사작전 중단 및 호르무즈 해협 통행(접근) 변화에 대한 언급이 포함됐다.

포트폴리오 자금 흐름은 여전히 부담 요인이었으나 속도는 둔화됐다. 외국인기관투자가(FII)는 6월 들어 현재까지 4만6,430.42억 루피를 순매도했으며(10거래일 기준 일평균 4,643억 루피), 최근 2거래일 평균 순매도는 1,534.63억 루피로 낮아졌다. 지표 측면에서는 5월 도매물가(WPI)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9.68%로 집계돼 시장 예상치 9.1%와 4월 8.3%를 상회했다. 기술적으로 USD/INR은 20일 지수이동평균(EMA) 95.33을 추가로 하회했으며, RSI는 42 부근에 위치했다. 저항선은 95.33 이후 96.00, 지지선은 94.46 이후 94.03으로 제시됐다.

추가 루피 강세에 대비한 포지셔닝

루피가 94.60까지 가파르게 절상된 점을 감안할 때, 향후 수주간 추가 강세에 대비한 포지셔닝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USD/INR 풋옵션 매수 또는 선물 매도 전략을 검토할 수 있으며, 1차 목표는 최근 저점인 94.46, 이후 94.03으로 설정할 수 있다. 20일 이동평균 하향 이탈은 새로운 하락 모멘텀이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 같은 움직임은 유가 급락이라는 펀더멘털 요인으로 정당화된다. 이는 인도 경제에 의미 있는 호재다. 인도는 원유의 85% 이상을 수입하기 때문에 유가의 지속적인 하락은 국가 수입 청구액(import bill)을 크게 낮춘다. 역사적으로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하락할 때마다 인도의 경상수지 적자는 약 0.5%포인트 개선돼 해외자금 유입을 유인해 왔다.

5월 WPI 인플레이션의 높은 수치는 이제 우려가 덜하다. 저유가발 디스인플레이션 충격이 후행적인 물가 데이터를 상쇄하면서 향후 인플레이션 기대를 고정(앵커링)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인도준비은행(RBI)의 단기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낮춰, 안정적인 정책 환경을 만든다.

주식, 유가, 구조적 변화

에너지 비용 하락이 다수 업종의 기업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인도 증시의 강한 랠리를 기대할 필요가 있다. FII 매도가 이미 둔화되는 가운데 이번 호재는 2014~2016년 저유가 국면에서 관측됐던 유입과 유사하게 강한 순매수 전환을 촉발할 수 있다. 이는 니프티(Nifty) 및 센섹스(Sensex) 선물에서 롱 포지션을 구축할 기회로 판단된다.

유가 자체로 보면,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은 일시적 변동이 아니라 글로벌 공급의 구조적 증가를 시사한다. 단기적으로 원유 가격이 반등하더라도 매도 기회로 접근해야 한다. 현재 7,630 부근의 MCX 가격은 6월 19일 서명 이후 이란산 공급이 공식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재진입하면서 추가 하방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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