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rket Drivers In Focus
유가는 주초 급등 이후 급락하며 되돌림이 나타났다. 유가가 내려가면 물가(인플레이션) 우려가 줄어들 수 있고,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일 때는 위험회피 수요가 줄어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는 미 달러(불확실할 때 선호되는 통화)에는 부담이 된다. 다만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가능성 등 중동 리스크가 이어질 경우, 달러의 ‘기축통화(국제 결제·보유의 중심이 되는 통화)’ 역할이 부각되며 달러를 지지할 여지도 있다. 시장은 최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를 기다리고 있다. CPI는 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물가지표다. 에너지 비용이 오르면 CPI가 다시 높아질 수 있다. CPI 결과는 연준(Fed)의 금리 인하 경로 전망에 영향을 주고, 이에 따라 달러 수요도 달라질 수 있다. 동시에 유가 움직임은 USD/CAD에 계속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캐나다달러는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정책금리(중앙은행이 정하는 기준금리), 유가, 경기 흐름, 물가, 무역수지(수출입 차이)에 영향을 받는다. BoC는 물가 목표를 1~3%로 두고 있다. 필요하면 양적완화(QE·중앙은행이 국채 등을 사 시장에 돈을 푸는 정책)나 양적긴축(QT·보유 자산을 줄여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도 쓸 수 있다. 유가 변화는 캐나다의 원유 수출 비중이 커 CAD에 빠르게 반영되는 경우가 많다.Outlook For The Pair
유가는 2025년 변동성 이후 새 균형을 찾는 모습이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기준 유종) 가격은 배럴당 88달러 안팎에서 거래 중이다. 이 수준은 캐나다달러를 지지할 수 있지만, 추가적인 물가 불안을 크게 자극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이런 안정은 USD/CAD가 급격히 위로 뛰기 어려운 배경이다. 미 달러 측에서는 물가와 이에 대한 연준의 대응이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2026년 2월 미국 CPI는 전년 대비 2.8%로 시장 예상보다 다소 높게 나왔다. 이로 인해 ‘곧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가 약해지며, 달러는 주요 통화 대비 하단이 지지되는 흐름이다. 캐나다도 비슷하다. 캐나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CPI가 2.5% 수준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BoC는 신중하게 금리를 유지하는 기조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두 중앙은행 모두 금리 인하에 조심스러우면, USD/CAD는 뚜렷한 추세 없이 밀고 당기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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