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화요일 아시아 거래에서 4거래일 연속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1.3990선 부근에서 거래됐다. 미 달러화가 미·이란 평화협상 관련 추가 소식을 앞두고 보합권을 유지한 영향이다. 양측 모두 공식 합의문을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주요 해운사들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항로 재조정 여부를 명확한 내용이 나올 때까지 미루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분쟁 종식과 수로 재개를 위한 양해각서(MOU)가 서명됐다고 밝혔으나, 이란의 반관영 메흐르 통신은 최신 초안이 이란 측 주관하에 30일 내 재개를 상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캐나다 달러는 유가 하락이 원자재 연동 통화인 CAD를 압박하면서 약세가 이어졌다. 유가 하락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쇼크 우려를 완화하는 데도 기여했다. 국채금리도 하락하며 차입비용 부담과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정책 경로에 대한 경계가 일부 완화됐다. BoC의 인플레이션 목표는 1~3%다. 시장의 시선은 연준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연준은 수요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에서 향후 가이던스를 주시하고 있다.
USD/CAD 강세 요인과 시장 전망
USD/CAD는 핵심 1.4000선 부근에서 지지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동안 저항이 가장 적은 방향은 상방이라고 판단한다. 핵심 동인은 유가 약세로, 이는 캐나다 달러 가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최근 배럴당 75달러를 하향 돌파하며 수개월 만의 수준으로 내려온 가운데 CAD에 가해지는 압력은 상당하다.
두 중앙은행 간 정책 차별화도 USD/CAD 강세를 뒷받침한다. 연준이 비교적 높은 3.50%~3.75% 수준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서 BoC가 이를 따라갈 필요성은 줄어들었다. 달러 보유의 매력을 키우는 금리차 확대는 과거에도 USD/CAD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2022~2023년 사이클에서 그 흐름이 관찰됐다.
변동성 국면에서의 트레이딩 전략
트레이더 입장에서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감안해 리스크를 제한하면서 USD/CAD 상승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 유리하다. 당사는 행사가 1.4100선, 만기 7월 말의 USD/CAD 콜옵션 매수를 고려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이슈가 원만히 해소되고 유가가 반등할 경우에도 손실을 납입 프리미엄으로 제한하면서 상방 잠재력을 노릴 수 있다.
새 연준 의장 체제에 대한 불확실성과 미·이란 합의 최종 문안의 불명확성이 맞물리며 환율 변동성은 확대됐다. 예컨대 USD/CAD 1개월물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현재 8.5%를 상회하며, 지난 분기 6.0%에 근접했던 수준에서 상승했다. 이는 옵션 매수 비용을 높이지만, 동시에 급격한 가격 변동 위험이 커졌음을 반영해 방향성 베팅의 비용을 정당화한다.
이 같은 여건에서 초기 비용을 낮추기 위한 불 콜 스프레드(bull call spread)도 검토하고 있다. 1.4100 콜을 매수하는 동시에 더 높은 행사가(예: 1.4250)의 콜을 매도하면 순프리미엄을 낮출 수 있다. 잠재 수익은 제한되지만, 향후 수주 동안 중간 정도의 상승을 노리는 데 있어 자본 효율을 높일 수 있는 포지셔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