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금요일 온스당 4,360달러 부근에서 등락했다. 전일에는 약 2% 상승했는데, 유가가 되돌림을 보이며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고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이 영향을 줬다. 원유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East-West) 송유관을 통한 물량 흐름 복구에 나서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했으며, 시장의 시선은 다음 주 도널드 트럼프의 걸프 지도자들과의 회동으로도 옮겨가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 금리는 주 초 5%를 잠시 상회한 뒤 4.93%로 내려서며 단기적으로 금 가격을 지지했다.
다만 연준이 3년 만에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추가 긴축이 필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면서, 금리 기대는 여전히 상단을 압박하는 요인이다. 시장은 이르면 10월 추가 인상 가능성을 약 53%로 반영하고 있다. XAU/USD 4시간(H4) 차트에서는 4,304를 중심으로 박스권이 형성된 가운데 4,234까지 하락한 뒤 4,381까지 반등했으며, 현재 4,333을 향한 재차 하락 흐름이 전개 중이다. 이 구간이 이탈되면 4,215까지 추가 하락이 확대될 수 있다. 1시간(H1) 기준으로는 4,305 상향 돌파 후 4,335까지 상승, 4,305 재시험 및 횡보 이후 4,381까지 진전했으나, MACD와 스토캐스틱은 단기 하락 모멘텀을 시사하고 있다.
금 단기 약세 신호와 기술적 목표가
최근 4,360달러 부근 랠리가 소진 징후를 보이는 만큼,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향후 수주 동안 금 가격의 하방 전환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유가 하락과 10년물 국채 금리(4.93%) 하락이 일시적 완충 역할을 했지만, 무이자 자산에는 여전히 비우호적인 거시 환경이 유지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실질금리가 5% 문턱 부근에서 높게 유지될 경우 자금이 고수익 채권으로 이동하면서 금은 강한 상방 저항에 직면해 왔다.
단기 차트에서는 4,333달러 지지선을 핵심으로 주시할 것을 권한다. 해당 구간을 명확히 하향 이탈할 경우 약세 모멘텀이 가속될 가능성이 크다. MACD와 스토캐스틱 등 기술 지표는 4,381달러까지의 조정 반등이 마무리됐음을 시사하며, 더 깊은 하락 목표로 4,215달러를 가리킨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는 풋옵션 매수 또는 선물 매도(숏) 포지션을 통해 예상되는 하락 구간을 활용할 수 있다.
거시 리스크: 연준 정책, 유가 변수, 금 전망
이르면 다음 달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53%로 반영하고 있다는 점도 감안해야 한다. 고금리 환경은 통상 금에 부담으로 작용해 왔으며, 과거 연준 긴축 사이클에서는 금리 인상 직후 수개월 동안 금의 상승 폭이 평균 4%~6% 수준으로 제약됐다는 데이터가 있다. 이러한 매파적(호키시) 전망은 단기 급등이 매수보다는 매도의 진입 기회가 되기 쉽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도널드 트럼프의 걸프 지도자들과의 회동과 사우디의 송유관 복구 진전도 면밀히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 이는 에너지 가격을 추가로 끌어내릴 수 있다. 에너지 비용 하락은 단기적으로 인플레이션 우려를 완화하지만, 전통적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매력도도 낮춘다. 금리 인상 기대의 상승과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의 약화가 맞물리며, 단기적으로 귀금속에 대한 약세 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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