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충격 완화 속 RBA 기준금리 4.35%로 정점…시장, 2026년 복수 금리 인하 반영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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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6, 2026

라보뱅크(Rabobank) 수석 시장전략가 벤저민 픽턴은 호주중앙은행(RBA)이 기준금리(현금금리·cash rate: 중앙은행이 시중은행에 적용하는 초단기 정책금리)를 25bp(bp·베이시스포인트: 0.01%포인트) 또 올려 4.35%로 인상했다고 밝혔다. 이는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공급 충격(공급 차질로 물가가 오르는 현상) 이후 이전 긴축 국면에서 기록했던 고점과 같다.

미셸 불럭 RBA 총재는 통화정책이 “다소 긴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가 상승으로 호주 국민의 실질 구매력(소득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의 양)이 줄어 더 가난해졌다고 밝혔다.

Rba Assumptions And War Impacts

불럭 총재는 이란 전쟁이 성장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RBA가 잠시 지켜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RBA의 수정 전망은 전쟁이 조기에 끝나고 호르무즈 해협(중동 산유국 원유 수송의 핵심 해상 통로)이 재개된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Market Positioning For Lower Rates

이 같은 긴축 수준의 금리는 지표에 뚜렷이 반영되고 있다. 2026년 1분기 최신 수치에서 소비자물가지수(CPI·가계가 사는 상품·서비스 가격 변동을 나타내는 물가 지표) 상승률은 3.2%로 내려 RBA 목표 범위에 더 가까워졌다. 실업률은 수요 둔화에 대응하는 기업들의 영향으로 4.4%로 상승했다.

이런 경기 둔화로 시장 분위기는 2025년의 추가 인상 전망에서 금리 인하 전망으로 완전히 옮겨갔다. 금리선물(미래 금리 수준을 거래하는 파생상품) 시장은 연말 전 최소 두 차례(각 25bp) 인하 가능성을 높게 반영하고 있다. 이제 논점은 “어디까지 올릴 것인가”가 아니라 “언제 완화(금리 인하) 국면이 시작되는가”로 바뀌었다.

이 전망을 고려하면 트레이더들은 호주 3년 만기 국채선물(YT)(국채 가격을 선물로 거래하는 상품) 등으로 금리 하락에 대비할 수 있다. 인하 기대가 커질수록 선물 가격(금리 하락 시 채권 가격은 상승하는 경향)이 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는 RBA의 다음 행보에 베팅하는 직접적인 방법이다.

주식시장 변동성(가격이 흔들리는 정도)도 관전 포인트다. 인하 시점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시장 급등락을 키울 수 있다. ASX 200 옵션(지수의 미래 가격 변동에 대한 권리)에서 스트래들(straddle·같은 행사가격의 콜옵션과 풋옵션을 동시에 매수해 큰 변동이 나오면 수익을 노리는 전략)을 매수하는 방식은 변동성 확대에 대응하는 전략이 될 수 있다. 이 포지션은 어느 방향이든 큰 움직임이 나오면 이익을 기대할 수 있다.

RBA가 금리 인하에 나서는 반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가 동결을 이어갈 경우 통화정책 차별화(정책 방향이 엇갈리는 상황)가 확대돼 호주달러(AUD)에 하방 압력이 커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미 달러(USD) 대비 호주달러 매도(숏·가격 하락에 베팅)도 고려할 만하다. 통화선물(환율을 선물로 거래)이나 AUD/USD 풋옵션(정해진 가격에 팔 수 있는 권리)을 통해 실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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