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루피화는 미국 달러 대비 약세를 이어가며 USD/INR(달러·루피 환율)이 사상 최고치인 96.33까지 치솟았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미국 기준 유종) 가격은 약 1.66% 올라 배럴당 102.60달러 부근을 기록했으며, 이는 원유를 수입에 의존하는 국가의 통화(수입 결제 부담 확대)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미국-이란 협상 관련 긴장도 원유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자체 SNS)’을 통해 이란에 경고 메시지를 냈고, 협상은 교착 상태로 전해졌다. 뉴욕타임스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르면 다음 주 공동(공조) 공격을 준비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자금 흐름(수급) 정책과 글로벌 리스크
외국인 기관투자자(FII·해외 대형 운용사·연기금 등)는 금요일 인도 주식에서 이틀 연속 순매수(매수 규모가 매도보다 큼)를 기록했다. FII는 금요일 1,329.17크로어(약 132.917억 루피)를 순매수했으며, 목요일(187.46크로어 순매수)에 이어 매수 우위를 이어갔다. 앞서 7거래일 동안은 순매도(매도가 매수보다 큼)가 이어졌고, 평균 순매도 규모는 4,144.01크로어였다.
시장은 수요일 공개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미 중앙은행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하는 회의) 의사록을 주시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FedWatch·금리선물 가격으로 금리 인상·인하 확률을 추정하는 지표)는 올해 최소 1차례 금리 인상 가능성을 53.7%로 반영했다. 이는 ‘2차례 금리 인하’ 기대가 우세했던 이전과 대비된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소비자가 구매하는 상품·서비스 가격의 평균 변동률) 헤드라인(전체 항목) 물가는 4월에 전년 대비 3.8%로, 3월의 3.3%에서 상승했다. 기술적으로 USD/INR은 20일 지수이동평균(EMA·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둔 이동평균) 94.93을 상회하고, 상대강도지수(RSI·과열·과매도 판단에 쓰는 모멘텀 지표)는 69 부근이다. 지지선은 96.00과 94.93, 상단(저항) 레벨은 97.00으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