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발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국채금리·달러 강세…금값 하락, 연준 완화 기대는 ‘일단 관망’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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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6, 2026

금 가격은 금요일 2.30% 넘게 하락했으며, XAU/USD(달러 기준 금 현물)는 저점이 약 4,511달러까지 밀린 뒤 4,551달러선에서 거래됐다. 이번 하락은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충돌(무력 대치) 우려가 커지면서 유가가 오르고, 그 결과 물가(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높아질 수 있다는 걱정이 반영된 것이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국채를 보유할 때 시장이 요구하는 연간 이자 수준·금리 지표)은 4.591%로 10bp(베이시스포인트·0.01%포인트) 상승해 2025년 고점 4.627%에 근접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DXY)는 0.33% 오른 99.19를 기록하며 금(현물 금·불리언) 가격에 추가 하방 압력을 줬다.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인내심을 잃고 있다”고 말하면서 충돌 재개 가능성이 거론돼 상승했다. 앞서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는 연방준비제도(Fed·미 중앙은행)의 금리 인하(통화 완화) 기대를 낮췄다.

프라임 터미널(시장 데이터 제공 서비스) 자료는 케빈 워시 Fed 의장 체제에서 Fed가 6월과 연말까지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한다. Fed 정책당국자들은 물가 상승세가 강하게 유지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4월 산업생산(공장·광산·공공설비 생산 활동 지표)은 전월 대비 0.7% 증가해 예상치 0.3%를 웃돌았다. 3월에는 0.3% 감소했었다. 다음 주에는 미국 주택 지표와 노동시장 지표가 발표되며, Fed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돼 있다.

기술적으로(차트 지표 기준) 금 가격은 4,500~4,650달러 구간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RSI(상대강도지수·가격 상승/하락 힘을 측정하는 지표)는 하락 방향으로 돌아섰다. 지지선은 4,500달러, 4,351달러, 200일 단순이동평균선(SMA·최근 200거래일 평균가격을 잇는 선) 4,322달러가 제시된다. 저항선은 4,600달러, 20일 SMA 4,662달러, 4,700달러, 4,729달러, 4,785달러, 4,800달러다.

중앙은행들은 2022년 금 1,136톤(약 700억달러)을 순매입해 역대 연간 최대치를 기록했다. 금은 통상 달러와 미국 국채와 반대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으며, 금리가 오를 때 약세를 보이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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