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는 올해 들어 미 달러 대비 3.3% 상승해 다른 아시아 통화들을 앞질렀으며, 이러한 움직임은 CFETS 바스켓에서의 위상도 끌어올려 지수가 2025년 초 고점에 근접하고 있다. 유가 상승으로 교역조건이 악화됐음에도 상승세가 유지되고 있다는 점은, 위안화 모멘텀을 뒷받침하는 더 광범위한 지지 요인이 있음을 시사한다.
상승 동인으로는 견조한 대외수요와 함께 기업들의 외환 전환(달러 매도·위안 매수) 증가가 거론된다. 정책 기조는 추가 절상을 용인하는 쪽으로 해석되며, 이는 위안화 국제화 지원과 저평가 인식 해소라는 틀에서 설명된다. 다만 국내 수요 부진과 수출 의존도를 감안할 때 상승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기적으로는 배당 지급 시즌에 진전이 둔화될 수 있다.
위안화 강세와 정책 시그널
올해 핵심 테마 중 하나였던 위안화의 강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 이러한 강세는 견조한 대외수요에 의해 뒷받침되며, 이는 최근 발표된 2026년 5월 무역수지 흑자 820억 달러에서 확인된다. 이 같은 흐름은 위안화가 미 달러 및 아시아 통화 대비로도 견조하게 지지받는 환경을 만든다.
당국은 이러한 점진적 절상에 대해 비교적 편안한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보이며, 이는 위안화의 글로벌 사용 확대를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CFETS 바스켓 지수는 101.2 부근에서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어, 광범위한 통화 바스켓 대비 ‘통제된 강세’를 시사한다. 이런 정책 스탠스는 통화를 약세로 돌리기 위한 급격한 개입 가능성이 낮음을 의미한다.
트레이딩 시사점과 계절적 역풍
향후 수주 동안은 위안화 대비 저(低)델타 미 달러 콜옵션을 매도하는 전략이 합리적이라고 본다. 이는 CNY의 급등보다는 완만하고 점진적인 절상에서 수익을 추구하는 접근이다. 또한 위안화의 하방 위험이 제한적이라는 판단하에, USD/CNY 풋옵션(외가격)을 매도해 프리미엄을 확보하는 전략도 매력적일 수 있다.
다만 현재 배당금 송금(리패트리에이션) 시즌이라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통상 6~7월에 정점을 찍는 이 시기에는 기업들의 해외 지급이 늘며 미 달러 수요가 일시적으로 증가해 위안화의 상승을 둔화시킬 수 있다. 2024년과 2025년을 되돌아보면, 이러한 계절적 수급은 종종 단기적 ‘숨 고르기’ 또는 미미한 되돌림을 야기했다.
이 같은 일시적 역풍은 현물 기반의 단순 롱 포지션을 보다 신중히 운용해야 함을 시사한다. 우리는 CNH 콜 스프레드 등 위험을 제한하면서도 중기적인 강세 재개(올여름 후반)를 겨냥할 수 있는 옵션 구조를 선호한다. 단기 변동성이 소폭 확대될 가능성은 프리미엄 매도에 더 나은 진입 구간을 제공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