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은 목요일 2% 이상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인플레이션 둔화가 지속될 경우 금리를 동결하는 데 동의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도, 지표가 예상보다 뜨겁게 나오면 추가 인상 여지는 남겨둔 영향이다. XAU/USD는 4,487달러에 거래됐으며, 중동 긴장 재점화와 일본 엔화 방어를 위한 조치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관측 속에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값을 지지했다. 미국 지표는 엇갈렸다. 8월 29일로 끝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0만6천 건으로 직전 20만4천 건에서 소폭 늘어 전망치(20만5천 건)를 약간 상회했다. 반면 ISM 서비스업 PMI는 54.1에서 55.4로 상승해 시장 예상(54.3)을 웃돌았다.
비용 압력도 강화됐다. ISM 지불가격지수는 70.3에서 72.6으로 올라 202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금리 기대도 재조정됐다. 프라임 터미널에 따르면 머니마켓은 9월 16일 회의에서 25bp 인상 확률을 54%로, 동결 확률을 46%로 반영했다. 시장의 시선은 클리블랜드 연은의 베스 햄맥 발언과 금요일 발표될 비농업부문 고용(NFP)으로 옮겨가고 있다. 8월 고용은 -2만3천 명에서 5만6천 명으로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4.1%로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기술적으로 금은 4,400달러를 재탈환했다. 저항선은 4,500달러와 200일 단순이동평균(SMA) 4,533달러가 꼽히며, 지지선은 4,400달러, 100일 SMA 4,358달러, 4,300달러, 50일 SMA 4,232달러로 제시된다.
핵심 지표 발표를 앞둔 변동성 확대와 옵션 전략
Fed 월러 이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금리 인상 기대가 약화되면서 금 가격이 4,487달러까지 급등하는 강한 랠리가 나타나고 있다. 이번 상승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과 달러 약세에 크게 뒷받침돼 금속 가격을 주요 저항 구간 위로 끌어올렸다. 오늘 핵심 비농업부문 고용(NFP)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있는 만큼,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즉각 대비해야 할 수준의 큰 변동성이 예상된다.
현재 머니마켓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 54%, 동결 46%로 팽팽하게 갈리는 모습을 보인다. 9월 16일 회의 전까지 이러한 불확실성을 활용하기 위해, 방향성과 무관하게 급격한 변동에서 수익 기회를 노릴 수 있는 스트래들(straddle) 또는 스트랭글(strangle) 옵션 전략을 활용할 것을 권한다. 과거에도 연준 결정이 박빙으로 전개될 때 금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발표 전 며칠 동안 15~20% 급등하는 경향이 있었다.
기술적 관점에서 금이 심리적 저항선인 4,500달러를 확실히 돌파할 경우 다음 목표는 200일 단순이동평균 4,533달러가 된다.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은 이 모멘텀을 포착하기 위해 행사가 4,550달러 부근의 단기 콜옵션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반대로 예상보다 강한 고용지표가 급락을 촉발할 경우를 대비해 4,400달러 지지선 부근에 타이트한 손절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자본 보호에 도움이 된다.
장기 요인과 기관 수요의 지지
보다 큰 그림에서는 중앙은행의 금 매입이 가격에 강력한 장기 하방 지지선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도 봐야 한다. 세계금위원회(WGC) 자료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최근 수년간 매년 1,030톤 이상을 꾸준히 순매수해 왔고, 이는 역사적 강세장의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구조적·기관적 수요 기반은 금 선물의 단기 조정을 ‘추세 전환’이라기보다 ‘매수 기회’로 해석하게 만드는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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