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KRW는 한국 국민연금(NPS)이 선물환 시장에서의 미 달러 매도(헤지) 흐름을 일시 중단하거나 심지어 되돌릴 수 있다는 보도 이후 1335선에서 반등했다. 이번 움직임은 원화 방어를 목표로 한 조치의 일환으로 6월 도입된 NPS 외환 헤지 조정 이후 나타났으며, 6월 이후 USD/KRW가 15% 하락한 뒤(2022년 당시의 변동과 유사한 폭) 나온 흐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는 정책 당국이 최근 원화 강세를 ‘수용 가능한 수준’으로 보고 있으며, 원화 추가 강세가 잠시 멈추는 것 또한 감내할 준비가 돼 있음을 시사한다. ING는 USD/KRW와 USD/JPY가 한동안 박스권(조정·횡보) 국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하면서, 이들 주요 통화쌍에서 달러 매도 압력이 완화되면 전반적인 달러 흐름을 지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원화 강세에 대한 정책 대응
최근 한국 원화의 급격한 절상이 정책적 한계선(‘정책 천장’)에 도달하고 있다는 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USD/KRW는 국민연금이 선물환 시장에서 달러 매도 프로그램을 중단하거나 되돌릴 수 있다는 소식 이후 저점이었던 1335선에서 반등했다. 개입(또는 준개입) 성격의 달러 매도가 멈출 수 있다는 점은, 당국이 현 수준에서 원화가 충분히 강해졌다고 판단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원화의 15% 급등은 2022년 말 환율이 1400원 상회 구간에서 급락했던 가파른 되돌림과 유사한 모습이다. 한국의 경상수지 흑자가 견조함을 보이고 있지만, 글로벌 수요가 흔들리는 국면에서 정책당국은 수출 경쟁력 훼손을 경계하고 있다. 이번 정책 변화는 단기적으로 원화 강세 폭을 제한하고 환율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점과 트레이딩 전략
파생상품 트레이더 관점에서는 USD/KRW와 USD/JPY에서 공격적인 ‘숏 달러’ 포지션을 줄이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 대신 1335 지지선 부근의 단기 풋옵션 매도, 또는 박스권을 전제로 한 스프레드 구성 등 중립~약(달러 강세) 시나리오에 기반한 옵션 전략을 선호한다. 아시아 통화 매수 압력이 식을 경우, 향후 수주간 달러인덱스(DXY)에도 기술적 하단(바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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