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약세 압력이 지속됐다. FOMC 이후 미 국채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지만, 밤사이 여건이 다소 완화되며 하락 압력은 일부 누그러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목요일 KOSPI를 2조3000억원 추가 순매도했으며, 최근 7거래일 누적 순매도 규모는 약 14조원으로 확대됐다. 대형 기술주가 자금 유출의 중심에 서 있는 가운데, KOSPI 지수 전반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대외적으로는 FOMC 이후 고점에서 미 국채금리와 달러화가 완화됐고, 유가 하락도 일부 완충 역할을 하면서 단기적으로 달러/원 상단을 제한할 소지가 있다. 기술적으로는 여전히 상승 모멘텀이 우세하나, 최근 상승 이후 RSI가 둔화되는 등 과열 신호는 완화되는 모습이다. 지지선은 1373과 1365가 제시되며, 1365는 21일 이동평균선(21DMA)과도 맞물린다. 저항선은 7~9월 하락폭의 23.6% 피보나치 되돌림에 해당하는 1387, 그리고 38.2% 되돌림 및 50일 이동평균선(50DMA)과 일치하는 1410으로 제시된다. 다만 원화의 보다 지속적인 회복을 위해서는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 둔화가 전제될 가능성이 크다.
USD/KRW 파생상품 전략 포지셔닝
향후 수주간 변동성이 크되 박스권이 예상되는 달러/원에 대응해, 콜 스프레드 활용을 통한 포지셔닝을 권고한다. 일봉 차트상 상승 모멘텀은 유지되지만 보조지표가 완화되는 만큼, 단기 저항선 1387과 핵심 지지선 1373을 목표 구간으로 설정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과거 사례를 보면 외국인 주식 누적 순유출이 이 정도로 확대된 국면에서는, 주식 수급의 뚜렷한 반전 없이 달러/원이 의미 있게 추가 하락하기가 쉽지 않았다.
주식 자금유출·기술주 약세와 에너지 트렌드 기회
외국인이 단 7거래일 만에 KOSPI를 14조원 규모로 대거 매도한 점을 감안하면, 기술주 비중이 높은 KOSPI200 선물 매도(숏) 전략은 여전히 유효한 선택지다. 대형 기술주가 매도 압력을 가장 크게 받고 있는 만큼, 주요 기술주 지수의 단기 풋옵션 매수는 포트폴리오 전반의 하방 리스크를 헤지하는 수단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강한 주식 매도세는 외국인 수급 데이터가 안정될 때까지 국내 기술 섹터 약세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아울러 최근 완화되는 미 국채금리와 유가 흐름을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 이들 변수의 진정은 현재 달러 강세의 추가 확장을 제한하고 있다. 파생 트레이더는 이러한 ‘숨 고르기’ 국면을 활용해 달러/원 외가격(OTM) 스트랭글 매도 전략으로 접근할 수 있으며, 1365~1410 구간 내 횡보(콘솔리데이션)를 전제로 프리미엄 수취를 노릴 만하다. 역사적으로 에너지 시장 안정은 자원 의존도가 있는 한국에 우호적으로 작용해왔다는 점에서, 유가가 추가 하락할 경우 원화 콜옵션을 점진적으로 분할 매수할 기회로 연결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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