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지표 둔화에 파운드 약세…영란은행 금리 인상 기대 후퇴, GBP/USD 하방 압력 확대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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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2, 2026

파운드화는 미·이란 간 돌파구에 연동돼 얻었던 상승분의 일부를 반납하면서, 미국의 성장 전망이 영국을 상회하는 가운데 GBP/USD가 한층 약세 기조를 보이고 있다. 영국 지표는 모멘텀 둔화를 드러냈다. 4월 실질 GDP는 전월 대비 -0.1%로, 3월(+0.3%) 이후 하락 전환했으며 2025년 8월 이후 첫 월간 감소다. 서비스 생산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생산은 보합이었고 건설은 전월 대비 0.1% 증가했다. 시장은 영란은행(BoE) 긴축 기대도 재조정해 향후 12개월 예상 금리 인상 폭을 전일 60bp에서 40bp로 낮췄다.

선행 설문도 부진하다. PMI는 에너지 가격 하락과 글로벌 긴축 기대 완화가 반영되는 가운데, 2분기 영국 실질 GDP가 전기 대비 -0.2%로 위축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는 BoE의 기준 전망치(+0.1% q/q)를 하회한다. 정치도 또 다른 위험 요인이다. 6월 18일 메이커필드(Makerfield) 보궐선거로 시선이 옮겨가고 있으며, 여론조사에서는 앤디 번햄(Andy Burnham)이 리폼 UK(Reform UK)를 10%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키어 스타머(Keir Starmer) 총리에게 당내 압박이 커지고 영국의 재정 기조에 대한 재점검이 재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GBP/USD의 하방 리스크와 경기 괴리

최근 GBP/USD의 조정을 감안할 때, 향후 수주간 파운드화의 추가 하락을 예상한다. 미·이란 뉴스에 기반한 랠리는 소진된 것으로 보이며, 영국의 기저 경제 약세가 지배적인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 당사는 이 통화쌍의 목표치를 1.3100으로 제시한다.

미국과 영국 경제 간 괴리는 확대되고 있다. 최근 미국 소매판매는 +0.5%로 시장 예상을 상회한 반면, 영국의 최신 소비자신뢰지수는 12개월 저점인 -25로 하락했다. 이는 약세 파운드 대비 강세 달러 전망을 뒷받침한다.

영국 성장 둔화로 시장은 BoE 금리 인상 기대를 낮추고 있다. 스왑시장은 25bp 인상 1회를 사실상 가격에서 제거했으며, 향후 1년 누적 긴축을 40bp로 전망한다. 에너지 가격 하락은 글로벌 요인이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최근 점도표는 정책 경로를 유지하려는 더 강한 의지를 여전히 시사한다.

정치 리스크와 시장 전략

영국 정치권은 과소평가된 리스크를 추가한다는 판단이다. 6월 18일로 예정된 메이커필드 보궐선거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앤디 번햄의 승리 가능성은 상당한 정치적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현 노동당 지도부에 도전이 될 수 있다.

이 같은 정치 리스크는 스털링 옵션의 매력을 높인다. 1개월물 GBP/USD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지난주 7.5%에서 8.2%로 이미 상승했으며, 보궐선거가 임박할수록 이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 당사는 7월 초 만기, 행사가 1.3150 부근의 GBP/USD 풋옵션 매수가 하락에 대비하는 신중한 포지셔닝이라고 본다.

BoE의 인플레이션 경계는 급격한 하락을 막아 하방을 일부 지지하겠지만, 부정적 센티먼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일 가능성이 크다. GBP/USD는 저점 하향이 가장 저항이 적은 경로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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