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BP/USD는 목요일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1.3482 부근에서 거래됐고, 거의 0.30% 내렸다.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영국 정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이다.
노동당의 지방선거 성적 부진 이후 키어 스타머 총리에 대한 당내 지도부 도전(리더십 챌린지) 가능성이 거론됐다. 영국 보건장관 웨스 스트리팅은 목요일 사임했으며, 차기 총리 후보로도 거론된다.
이번 주 초 영국 국채 금리(=채권 수익률)는 시장이 재정 전망을 다시 평가하면서 상승했다. 30년 만기 길트(영국 국채) 금리는 한때 약 5.8%까지 올라 199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고, 10년물 금리는 5.1%를 웃돌며 2008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다.
목요일에는 금리가 되돌림(상승분 일부 반납) 양상을 보였다. 스트리팅이 재정에 더 신중해 시장이 선호하는 인물로 받아들여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다만 영국 시장과 정책 전망에는 정치 불확실성이 계속 변수로 남아 있다.
지정학적 긴장도 달러를 지지했다. 미국-이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고 유가가 오르면서 안전자산 선호가 커졌다. 달러 인덱스(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 지표)는 약 98.73으로 2주 만의 최고 수준이었다.
영국에서는 시장 참여자들이 연말까지 영란은행(BoE)이 최소 두 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가격에 반영했다(=금리 선반영). 미국에서는 에너지 비용 상승과 맞물린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연말까지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더 반영됐다.
미국 4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5% 증가해 3월(1.6%)보다 증가폭이 둔화됐다. 변동성이 큰 항목을 일부 제외해 소비 흐름을 더 잘 보여주는 소매판매 컨트롤 그룹(Control Group)도 0.5% 늘어 이전(0.8%)보다 속도가 느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