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고용 급증·근원 인플레이션 고착에 영란은행 ‘고금리 장기화’ 전망 강화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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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19, 2026

영국의 최근 3개월 기준 고용 증가폭은 3월에 14만8,000명으로 늘었다. 이전 수치는 2만5,000명이었다.

이번 발표는 3개월 동안의 고용 변화를 뜻한다. 영국에서 3월 수치로 보고됐다.

영국 노동시장 긴축 신호

3월 영국 고용 지표가 14만8,000명 증가로 크게 뛰면서, 최근까지 이어져 온 노동시장 긴축(일자리가 늘고 구인난이 커져 임금이 오르기 쉬운 상태) 흐름이 확인됐다. 이 지표는 이미 두 달 전 데이터지만, 영국 경제의 탄력이 탄탄하다는 시각을 뒷받침한다. 이런 기초 체력은 영란은행(BoE: 영국 중앙은행)의 향후 결정에 중요한 변수다.

고용이 강하게 나온 만큼, 최근 물가 지표의 중요성도 더 커졌다. 영국 통계청(ONS: Office for National Statistics) 발표에 따르면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Consumer Price Index,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물가 수준을 보여주는 지표)는 2.4%로 유지돼, 영란은행 목표치 2%를 여전히 웃돌았다. 노동시장이 과열(수요가 공급보다 커 임금·물가 압력이 커지는 상황)되고 물가도 쉽게 내려오지 않는 조합이 이어지면서, 초여름(이른 시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크게 낮아졌다.

금리 파생상품(금리 변동에 따라 가치가 움직이는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투자자라면, 3~4분기 SONIA 선물(SONIA: 영국 무담보 익일 금리, 이를 기초로 한 금리 선물 계약) 포지션을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 시장은 몇 달 전만 해도 유력했던 금리 인하 전망을 계속해서 걷어낼 가능성이 크다. 영란은행이 5월 9일 회의에서 금리를 5.25%로 동결하며 매파적(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높게 유지하려는 성향) 기조를 보인 점도 이런 신중한 시각을 뒷받침한다.

외환시장에서는 이런 경제 여건이 파운드화 강세에 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 GBP/USD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은, 영란은행과 완화적(비둘기파적: 금리 인하 등 경기 부양을 선호)으로 기울 수 있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경로가 엇갈릴 수 있다는 판단 속에 상승하는 흐름이다. 영국 경기 전망이 상대적으로 견조한 만큼, 경제 여건이 더 약한 통화 대비 파운드 강세에 유리한 전략을 검토할 만하다.

이는 2025년 내내 시장을 지배했던 저성장과 경기침체 우려와는 대조적이다. 당시에는 2026년 동안 여러 차례 금리 인하를 반영하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발표에서 영국 국내총생산(GDP: Gross Domestic Product, 한 나라의 생산·소득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이 올해 1분기 0.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시장의 해석이 바뀌었다.

시장 포지셔닝과 향후 핵심 지표

따라서 영국 경제의 견조함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한 포지셔닝이 필요하며, 이는 FTSE 100(영국 대표 주가지수)의 변동성 확대(가격이 더 크게 오르내리는 상황)로도 이어질 수 있다. 경기 강세는 주식에 우호적이지만, 금리가 더 오래 높은 수준에 머물 위험이 불확실성을 키운다. 이제 주목할 핵심 지표는 다음 고용 보고서와 5월 물가 지표이며, 이는 영란은행의 8월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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