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운드화는 화요일 유럽장 초반 달러 대비 0.1% 하락한 1.3530선으로 밀렸다. 6월까지 3개월 영국 노동시장 지표가 고용 여건의 둔화를 시사하면서다. 이에 GBP/USD는 전날 1.3570 부근에서 되돌림을 맞은 뒤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이후 1.3522에서 거래되며 1.3520 안팎의 레벨을 시험했다.
ILO(국제노동기구) 기준 실업률은 4.9%로 유지돼 4.8%로의 하락 전망을 빗나갔다. 취업자 수는 8만3,000명 증가에 그쳐 5월의 14만7,000명 증가에서 둔화됐다. 반면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1만1,000건 감소해 1만1,200건 증가 예상과 달리 개선됐는데, 전월 감소폭은 6,400건으로 상향(감소폭 축소) 조정됐다. 이번 발표에서는 급여 지급 기준 취업자 수가 소폭 줄었고,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도 확인됐다.
GBP/USD 전망 및 트레이딩 권고
향후 몇 주간 GBP/USD에 추가 하방 압력이 이어질 가능성에 대비해 파생상품 트레이더들의 포지셔닝을 권고한다. 영국 실업률이 실망스러운 4.9%에 머무르고 민간 부문 채용이 정체되는 양상이 이어지면서 파운드화의 상승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다. 단기 풋옵션 매수 또는 GBP/USD 선물 매도는 1.3520 부근 핵심 지지선 테스트 국면에서 유효한 전략으로 판단된다.
파운드 약세 동인 및 변동성 전략
약세 전망은 영국과 미국 간 경제 격차 확대에 의해 뒷받침된다. 역사적으로 영국의 고용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할 경우(이번처럼 14만7,000명에서 8만3,000명으로 감소) 영란은행(BOE)은 금리 인하 압력에 직면해 왔다. 이는 미국 경제의 견조함과 대비되며, 최근 달러인덱스(DXY)가 103.50선을 상향 돌파한 점도 파운드화에 추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중동 지역 지정학적 긴장 고조 역시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해 달러화로의 자금 유입을 강화하고, 파운드화에는 불리하게 작용한다. 이 같은 리스크오프 환경에서는 내재변동성 급등 가능성이 높아, 급격한 방향성 변화를 포착하려는 트레이더에겐 롱 스트래들(동일 만기·동일 행사가 콜·풋 동시 매수)과 같은 옵션 전략의 매력이 커질 수 있다. 기존 파운드 롱(매수) 포지션 잔량에 대해서는 손절매(스톱로스) 규율을 엄격히 설정할 것을 권고하며, 1.3520이 지속적으로 하향 이탈될 경우 1.3450 레벨로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빠르게 열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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