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매파적 기조 유지·포워드 가이던스 삭제·2026년 금리 전망 상향…금값 하락

by VT Marke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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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 18, 2026

연준이 수요일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한 가운데, 경제전망요약(SEP)은 물가가 3% 기준선을 웃도는 수준에 머물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금값은 하락했다. 시장이 케빈 워시가 의장으로서 처음 주재한 통화정책 결정을 해석하는 과정에서 XAU/USD는 4,330~4,280달러 구간에서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였다. 연준은 성명에서 포워드 가이던스를 삭제하는 한편, 성장세를 견조하고 노동시장을 안정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실업률도 큰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중동 분쟁과 관련한 불확실성은 언급했다.

점도표(dot plot)는 매파적 색채가 짙었다. 2026년 말 연방기금금리 중간값 전망은 3월의 3.4%에서 3.8%로 상향됐고, 2026년 말까지 경제성장률은 2.2%로 제시됐다.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3.3%로 예상돼 연준 목표(2%)를 1.3%포인트 상회했으며, 정책당국자들은 에너지 등 일부 분야에 영향을 미치는 공급 충격의 영향으로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FOMC 참가자의 절반은 금리가 3.75%를 웃돌 것으로 봤고, 나머지는 동결을 선호했다.

연준의 매파적 기조가 갖는 의미

우리는 연준의 매파적 기조를 소화하고 있으며, 이는 정책 완화보다 인플레이션 억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음을 분명히 보여준다. 연준 자체 전망에서 근원 PCE가 3.3%로 고착화된 데다, 최근 5월 고용보고서에서도 비농업 고용이 26만5,000명 증가하며 견조함을 확인한 만큼, 달러 강세가 이어질 경로가 설정됐다고 본다. 이런 환경에서는 임박한 금리 인하에 베팅하는 것은 성급하며 비용이 클 가능성이 높다.

금의 경우, 향후 수주 동안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강달러와 고금리는 무이자 자산인 금 보유의 기회비용을 높인다. 시장이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더 적게 반영하도록 재가격화(repricing)하는 과정에서, XAU/USD는 최근 4,280달러 하단 구간 재시험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예상한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의 시장 전략

포워드 가이던스의 삭제가 우리에게는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시장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주입한다. 이번 주 CBOE 변동성지수(VIX)가 18.5까지 급등한 것도 예측 가능성이 낮아진 연준이라는 새로운 현실을 반영한다. 이는 단순한 방향성 베팅보다 주요 지수나 통화쌍에서 스트래들 매수처럼 가격 변동폭 확대에서 수익을 노리는 파생전략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현 국면은 2022~2023년 긴축 사이클과 유사하며, 당시 시장은 끈적한(sticky) 인플레이션에 맞선 연준의 의지를 반복적으로 과소평가했다. 그 기간 ‘고금리 장기화(higher for longer)’에 SOFR 선물 옵션 등으로 포지셔닝한 트레이더들은 좋은 성과를 거뒀다. 우리는 지금도 유사한 플레이북이 유효하다고 보며, 단기금리의 높은 수준이 지속될 때 유리한 트레이드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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