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는 수요일 0.7020 부근에서 거래되며 하락 흐름을 4거래일째 이어갔다. 이는 미국 물가 지표가 대체로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연준(Fed)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에 시선이 유지된 영향이다. 5월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해 0.6%에서 둔화됐으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은 전년 대비 4.2%로 3.8%에서 재차 상승했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예상치(0.3%)와 직전치(0.4%)를 하회했으며, 근원 CPI 연율은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다. 발표 이후 달러는 뚜렷한 모멘텀을 얻지 못했다. 한편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은행(NAB)은 호주중앙은행(RBA)의 다음 행보가 인하일 가능성이 높고 추가 인상은 없을 것이라며 현금금리(cash rate)가 이번 사이클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재확인해 AUD에 추가 압력을 가했다.
4시간 차트 기준으로 AUD/USD는 0.7019에 위치하며 20기간 SMA(0.7045)와 100기간 SMA(0.7127)를 모두 하회했고, RSI는 35 수준이었다. 저항은 0.7027과 0.7038(이후 20기간 SMA)로 제시됐으며, 지지는 0.7018과 0.6998에 자리했다.
정책 괴리와 전망
호주중앙은행(RBA)과 미 연준 간 정책 격차 확대는 AUD/USD에 명확한 약세 전망을 형성하고 있다. 금리 차가 달러 보유에 유리하게 작용하면서, 당사는 해당 통화쌍이 추가 하락을 이어갈 것으로 본다. 이 ‘정책 괴리’가 향후 수주간 트레이딩 전략의 핵심 테마다.
향후 RBA 금리 인하 전망은 호주 달러에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호주 2026년 1분기 분기 인플레이션 지표가 3.6%로 낮아진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앙은행은 연내 완화로 정책 기조를 전환할 명분을 확보했다. 당사는 현행 RBA 현금금리 3.85%가 이번 사이클의 정점이라고 판단한다.
반면 5월 헤드라인 CPI가 4.2%로 나타나는 등 미국 인플레이션의 끈적한 흐름은 연준이 5.25~5.50% 금리 구간을 더 오래 유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같은 ‘고금리 장기화’ 스탠스는 호주 달러보다 미국 달러 보유의 매력을 높인다. 연준은 정책 전환을 검토하기 전에 추가적인 수개월간의 물가 둔화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
역사적 선례, 기술적 여건, 트레이딩 전략
당사는 유사한 정책 괴리가 AUD/USD의 수개월에 걸친 하락으로 이어졌던 2014~2015년 국면에서 이미 이와 같은 전개를 목격한 바 있다. 이러한 역사적 선례는 하락 추세 지속에 대한 확신을 강화한다. 익숙한 패턴이며, 비교적 명확한 기회를 제공하는 구도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통화쌍은 0.7045 이동평균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어, 해당 구간이 강한 저항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추가 하락에 대비해 행사가가 0.7000 아래인 풋옵션 매수를 고려할 만하다. 또한 0.7125 위의 외가격(OTM) 콜옵션 매도 역시 상승 시도가 매물 소화될 가능성이 큰 만큼 프리미엄 수취 전략으로 유효하다.
단기적으로는 0.6998 지지선에 초점을 맞춘다. 이 구간은 핵심 심리적 바닥으로, 명확한 하향 이탈이 발생할 경우 매도 압력이 가속화되며 더 깊은 조정을 열어둘 수 있다. 0.7045 저항대로의 단기 반등은 숏 포지션을 추가할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