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USD는 화요일 유럽장 초반 0.7130~0.7125 부근에서 약세 압력을 받으며 움직였다. 전일 기록한 월간 저점 바로 위 수준이다.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2026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시장 기대)이 달러 강세를 뒷받침했다. 달러가 4월 7일 이후 최고치에서 일부 되돌림했지만, AUD/USD에는 하락(압박) 요인으로 작용했다.
Rba Minutes And Market Reaction
호주중앙은행(RBA·Reserve Bank of Australia)의 5월 회의 의사록은 8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가격에 선반영)하고 있음을 뒷받침했다. 다만 호주달러는 이를 뚜렷한 호재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기술적으로는 4시간 차트에서 100기간 EMA(지수이동평균선: 최근 가격에 더 큰 비중을 두는 이동평균) 아래에 머물며 약세 흐름을 유지했다. 또한 3월~5월 상승분에 대한 23.6% 피보나치 되돌림(큰 상승·하락 이후 되돌림 폭을 가늠하는 비율 구간) 아래에 위치했다. 14기간 RSI(상대강도지수: 과매수·과매도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는 32 부근으로 과매도(일반적으로 30 이하) 직전 수준이었다. MACD(이동평균수렴·확산지표: 추세 방향과 모멘텀을 보는 지표)는 소폭 음(-)의 영역에서 횡보했다.
지지선은 38.2% 피보나치 되돌림 부근인 0.7108이 먼저 거론됐고, 이어 50.0% 되돌림인 0.7056, 61.8% 수준인 0.7004 부근이 제시됐다. 저항선은 0.7173, 0.7187이 언급됐으며, 사이클 고점 구간은 0.7277로 제시됐다.
Fed Rba Divergence And Market Impact
미 연준은 2026년 초 금리를 실제로 인상하며, 전년도에는 ‘기대’에 불과했던 시나리오가 현실화됐다. 2026년 4월 미국 물가상승률(인플레이션: 전반적 물가가 오르는 현상) 지표는 3.1%로 시장 예상치를 웃돌아, 연준이 긴축(금리 인상 등으로 유동성을 줄이는 정책)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달러에 기초적인 지지(하방 경직)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RBA는 2025년 8월 인상 이후 추가 긴축을 멈추고 관망하는 모습이다. 호주 2026년 1분기 GDP(국내총생산: 한 나라가 일정 기간 생산한 부가가치 총액) 성장률은 0.2%로 부진했고, 최근 고용지표에서는 실업률이 4.3%로 예상 밖 상승했다. 매파적(긴축 성향) 연준과 신중한(관망) RBA의 정책 차이(통화정책 괴리)가 현재 AUD/USD를 누르는 핵심 요인으로 부각됐다.
호주달러는 원자재 가격 약세의 영향도 받고 있다. 철광석 가격은 최근 톤당 약 105달러까지 내려왔으며, 2025년 대부분 기간의 수준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하락이다. 이는 호주의 교역조건(수출가격 대비 수입가격의 비율) 악화로 이어져 통화(호주달러) 심리에 부담을 준다.
파생상품(선물·옵션 등 기초자산 가격에 연동되는 상품) 거래자 입장에서는, 향후 몇 주간 반등 시 매도(상승 시도에 파는 전략)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현물 환율이 0.6850 부근에 머무는 상황에서, 옵션(특정 가격에 살 권리/팔 권리) 거래자는 행사가(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가격) 0.6750 부근의 풋옵션(팔 권리) 매수를 검토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하방이 더 열려 있다는 평가다.
1개월 만기 AUD/USD 옵션의 내재변동성(옵션 가격에 반영된 향후 변동성 기대치)은 9.5%로 상승했다. 이는 추가 변동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커졌다는 의미다. 하락 추세가 우세하더라도 급격한 되돌림(반등)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 하락 흐름에서 수익을 노리면서도 옵션 비용(프리미엄)을 관리하는 전략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