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2대 0 만장일치로 기준금리 목표범위를 3.50%~3.75%로 동결했다. 이는 4월의 8대 4 분열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되돌아선 것이다. 발표 직후 EUR/USD는 1.1600 바로 아래 수준에서 약 60핍 하락하며 1.1550을 이탈, 1.1500 테스트에 나섰다. 성명서에서는 완화(인하) 성향을 시사하던 문구를 삭제하고, 대신 물가 안정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강조했다. 고용에 대한 평가는 ‘일자리 증가가 노동력 증가 속도와 대체로 보조를 맞춘다’로 조정됐으며, 생산성과 설비투자는 강하다고 진단했다.
경제전망요약(SEP)은 금리 경로를 상향 조정했다. 2026년 연방기금금리(중간값) 전망치는 3월 3.4%에서 약 3.8%로 올랐고, 이는 현 금리 수준을 0.25%포인트 상회한다. 인플레이션 전망도 함께 상향됐다. 2026년 PCE 물가는 2.7%에서 3.6%로 올라갔고, 근원 PCE는 3.3%로 제시됐다. 신규 이란 합의로 유가가 완화되는 가운데서도 인플레이션 전망을 높인 셈이다. 또한 위원들의 거의 절반이 ‘올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별도로 케빈 워시(Kevin Warsh)는 대차대조표를 포함한 연준 운영 전반을 재점검하기 위한 5개 태스크포스 구성을 발표했으며, 연말까지 SEP 개편 가능성과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프레임워크 도입을 언급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CME 페드워치 기준 9월 인상 확률이 50% 내외, 10월은 60% 수준으로 상승하며 12월은 약 75%에 근접한 반면, 가까운 회의 일정들은 동결로 가격에 반영돼 있다.
유로화와 미 달러화에 대한 함의
연준의 갑작스러운 매파적 전환을 감안할 때, 유로화의 ‘저항선이 가장 적은 경로’는 하방이라고 판단한다. 시장은 상향된 점도표(dot plot)에 기습을 당했으며, 이제 점도표는 금리 인하가 아니라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다. 따라서 특히 유로화 대비 미 달러 강세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번 피벗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대응을 공격적으로 이어갈 ‘명분’을 제공하는 최근 지표로 뒷받침된다. 직전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에서 근원 물가는 전년 대비 3.5%로 완강하게 유지됐고, 최신 고용보고서는 27만 개의 신규 일자리 증가라는 강한 수치를 나타냈다. 이는 경제가 더 높은 금리를 감내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연준의 새로운 전망(상향된 금리 경로)의 신뢰도를 높인다.
미국과 유럽 간 정책 괴리는 이제 뚜렷하며,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유럽중앙은행(ECB)은 불과 지난주 자체 긴축 사이클의 ‘일시중단’을 시사해 달러가 유로보다 강세를 보일 수 있는 명확한 펀더멘털 요인이 형성됐다. 금리차(이자율 차)의 확대는 유로 보유보다 달러 보유의 매력을 높인다.
EUR/USD 트레이딩 전략
방향성 관점에서 EUR/USD 풋옵션 매수 전략의 매력이 있다고 본다. 구체적으로 행사가 1.1500 부근의 풋을 주목하고 있으며, 향후 수주 내 핵심 심리적 지지선인 1.1500의 이탈을 예상한다. 이 전략은 유로 추가 약세에서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손실 한도가 명확한(리스크가 정의된) 방식이다.
새 연준 리더십은 명확한 포워드 가이던스에서 벗어나려는 신호도 보냈고, 이는 시장 변동성을 높일 공산이 크다. 이에 따라 향후 FOMC 회의 및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를 전후해 스트래들(straddle) 같은 옵션 매수 전략이 유효해질 수 있다. EUR/USD의 내재변동성은 현 수준에서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
초기 비용 부담을 낮추면서 약세 포지션을 구축하려는 투자자라면 EUR/USD 콜 스프레드 매도 전략을 활용할 수 있다. 1.1600 레벨을 ‘상단 천장’으로 설정해 페어가 강한 저항 아래에 머무는 한 수익이 나도록 구조화할 수 있다. 이는 유로 반등이 단기에 그칠 것이라는 베팅과 함께 프리미엄을 수취할 수 있게 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