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D/CAD는 화요일 1.3990 부근에서 등락이 제한됐다. 시장이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 결정을 앞두고 경계심을 유지하면서 전일 대비 큰 변화가 없었다. 유가는 압박을 받는 가운데 캐나다달러(루니)의 약세가 이어지며 통화쌍은 강세 기조를 유지했다. 스위스 외교부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간 양해각서(MOU)는 금요일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서명될 예정으로, 에너지 공급 흐름이 원활해질 것이라는 기대를 키워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 주요 에너지 수출국인 캐나다의 경우 원유가격 하락은 통상 루니에 부담으로 작용하며, 캐나다중앙은행(BoC)의 정책 전망에 대한 시장의 관심을 유지시키는 요인이다.
미국 측에서는 Fed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달러는 전반적으로 보합권을 나타냈다. 시장의 초점은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경제전망요약(SEP)과 점도표(dot plot)로 이동하고 있다. 최근 지표는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ADP 고용변화의 4주 평균은 2만5,500명 증가로, 직전치(2만9,000명)에서 줄었다.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4.2%로 2023년 4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다만 미·이란 외교에 따른 유가 약세가 시간이 지나며 물가 압력을 완화할 가능성도 있다.
USD/CAD 변동성 전략과 전망
Fed 결정을 앞둔 시장의 경계적 태도를 감안할 때, 당사는 USD/CAD의 단기 변동성이 저평가돼 있다고 본다. 1주물 옵션의 내재변동성은 7.8%로 소폭 상승했지만, 예상보다 큰 움직임에 대비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한다. Fed의 점도표 발표 이후 돌파(breakout) 가능성에 베팅하기 위해 스트래들(straddle) 전략을 검토하고 있다.
유가 약세 지속은 통화쌍에 대한 당사의 강세 전망을 뒷받침하는 핵심 동인이다. 7월물 WTI 원유 선물이 이날 오전 배럴당 72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2026년 2월 이후 최저치로 내려간 가운데, 캐나다 달러에 대한 압박이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한 달 내 만기, 행사가 1.4100의 콜옵션을 통해 롱 포지션을 추가하고 있다.
리스크 및 이벤트 드리븐 헤지
다만 미·이란 합의는 예상치 못한 방향 전환을 야기할 수 있는 중대한 지정학 변수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있다. 2023년 말 유사한 외교 협상이 좌초되며 유가가 급등했고, 에너지 숏 포지션이 빠르게 되감기(unwind)된 사례를 상기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라 금요일 발표 예정인 합의가 무산될 경우에 대비해 포트폴리오 일부는 방어적 풋옵션으로 헤지하고 있다.
금리차 역시 면밀히 관찰 중이다. 특히 캐나다의 최근 고용보고서에서 예상치를 웃도는 3만5,000명 순증이 확인되며 변수가 커졌다. Fed가 동결 기조를 시사하는 가운데 BoC가 국내 경기 강세를 억제하기 위해 더 매파적(hawkish) 톤을 취할 수밖에 없다면, USD/CAD의 주된 상승 추세는 도전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통화정책 경로의 엇갈림은 향후 수주 동안 당사의 핵심 강세 시나리오에 대한 최대 리스크로 판단한다.